작성자 | HGGGL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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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28 17:37:47 KST | 조회 | 1,022 |
제목 |
테란은 이르면 6개월안에 축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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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게임판의 진행상황,
각 종족의 본질적 특성, 장기적 가능성, 플레이의 안정화, 전략의 한계
모두를 생각해봐도 프로세계에서는 다음시즌을 기점으로 GSL내 테란 게이머의
수가 급감하기 시작할거고, 일반유저 기준으로는 몇달 후부터 테란삭제가 빠르게 진행될거다.
이번 주말 결승을 기점으로 토스의 기세는 다소 꺾이고, 저그의 시대가 포문을 열게 될거다.
앞으로 테란은 저그와 토스에게 초중반 피해를 거의 못주고 무난히 후반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늘어날것이고, 후반 최종조합을 버틸길을 찾지 못한채 급격하게 승률이 떨어질 거다.
이건 10년넘게 이 겜을 지켜보면서 내린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에 불과할 지 모른다. 하지만
11년 전 스타 1에서 임요환이 화려한 컨트롤로 사랑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을 무렵
18세 이윤열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다' 라고 폄하했다.
나는 그의 단 1경기만 보고, 스타란 게임의 발전방향을 짐작했다. 이 겜은 이윤열 처럼 해야 잘하는
거다. 컨트롤, 전략 , 눈요기 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운영 ,단단함, 물량, 바둑을 두는 듯한 수싸움
에 능한자가 이겜을 지배할 거라고 보았다. 이윤열은 실제로 초단기간에 수년간 압도적 최강자로
군림했으며 그 이후 플레이의 양상은 전과 크게 바뀌었다. 당시에도 이런 의견을 말하면
윤빠라고 칭하며 근거없이 욕해대는 임빠들에게 상당히 곤욕을 치뤘다.
각설하고, 나는 이겜에 대해 정말 관심도 많고 경험도 많다고 생각한다. 스타 2를 처음 접하고
이종족 저종족을 선택해서 플레이 해보고, 선수들간의 경기양상도 지켜본 결과 나는 곧 테란이
최약체라는 판단을 내렸다. 사람들은 그당시 모두 테란이 사기라고 말했고, 지금도 사기라고 한다.
나의 이런 의견은, 실제 아는 친구들에게도, 인터넷상에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마라 테뻔뻔아'
고 받아드려졌다. 지금도 아마 다수는 개소리로 생각할거다.
테란이 지금까지 좋은 성적으로 버텨온 것은, 게임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 테란의
'일시적, 한정적 우세' 로 본다. 셋다 다룰줄 모를떄, 종족의 특성상 테란이 가장 편하고 낫기 떄문이다.
프로계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테란들이 '뭔가 쥐어짜낸 승리, 어거지같은 승리, 우발적이고 예측불가한
승리'의 비율이 높아졌다. 점점 경기 양상에서 저그와 토스에게 '내용적'으로 밀리는 게 눈에 들어왔다.
이제 그 언발에 오줌누기에가 한계치에 다달았다.
저그와 토스 선수들은 이제 힘겹지 않게 안정적으로 중후반으로 넘어가게
될것이고, 테란은 압살당하는 그림이 계속 연출될거다.
이건 단순히 개개의 유닛 스펙이나 맵 등 때문이 아니다. 테란이라는 이름하에 가지고 있는 한계요소들
'회전력의 한계, 자원의 한계, 체제의 한계, 조합의 한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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