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때 뭐하나요?

자세히 설명해주실 분?ㅋㅋ..

 

내가 추위는 남들보다 2~3배 더 탈 정도로(집이 27도인데 추워서 패딩입고 있음) 잘 타는데

겨울에도 찬 물로 샤워해야한다는 말도 들었고ㅠㅠ 강원도는 다른 지역보다 더 추울텐데(날씨가 3개라는 설도 있고..)

걱정입니다.

강원도인제에서 군복무를했는데 혹한기때 발 잘라버리고싶었음 손보다 발이고통스러움

언 땅에 곡굉이질을 하면 불똥이 튄다는걸 배우는 훈련입니다..

별거 없고 그냥 방한훈련 몇가지랑 행군하는거뿐임
그러다 눈오면 제설작전으로 작전변경

여름 겨울 혹한기 3계절 ㅋㅋ

한번 풀스윙으로 휘두르면 대략 5미리 정도 파이는데, 관절을 타고 골수를 통해 전해지는 울림이 일품이죠..

한겨울에 천막을 치고 약4~5일정도 야외에서 생활합니다. 물론 낮에는 훈련뛰고 밤에는 근무
나가야함. 며칠동안 씻지도 못하고 물티슈 같은거로 간단하게 닦기만 하다보니 거지가 되어감

새벽에 일어나서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텐트 안에 고드름이 열리는 자연의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 나도 강원도 인제에서 근무 했는데 ㅋ

그냥 쉽게,

하루종일 발끝에 감각이 없고,

아침에 침낭에서 눈뜨면 얼굴 안면이 얼었다는걸 느낄겁니다.(입김 때문에 주변은 얼었음)

그리고 텐트 안 위를 보면 하얗게 서리가 앉았어요~^^

3인1조 A형텐트인데도 그랬음.ㅇㅇ.

인제에서 근무한사람 뭐이리 많아 ㅋㅋ
나도 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닉 개슬프네남일같지않아

씻으려고 산 물티슈가 훈련 첫날부터 벽돌이 되어버리는 연금술도 체험하게 되구요..

아 저가 입대할때 너무 추워서 자대가니건 연대에서
발가락 9개 자른 사람 1명
동상 및 동창 100명 넘고
추워 뒤짐 진짜...산속에서 방열하고 있는데 -27도 임 칼바람 불고 뒤짐...진짜 장난 아님

별거 없어요. 그냥 가자마자 삽질로 땅파서 이것저것 보온되게 깔아두고 그 위에 텐트치고..
하루종일 덜덜 떨다가 밥먹자 하면 반합에 비닐 씌워서 밥먹고..
핫팩 터트린담에 그거 껴안고(맨살에 대면 화상입습니다) 하루 자고..
다음날 기상! 하면 좀비처럼 일어나서 밥먹고.. 훈련좀 하는척하다가
반합에 밥먹고..
또 핫팩에 의지해 자고..
그런거임

아, 침낭의 소중함을 느끼게됨

한겨울에 화상입는 경험도 한번씩은 하게돼요

핫팩도 짬되야 있음.ㅋㅋ

그리고 더 웃긴건 잠이 올까 싶을정도로 추운데..

침낭속에 들어가면 바로잔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팁으로 전투화 신고 주무세요.ㅇㅇ

그리고 야외세면장은 겨울에 폐쇄해요.ㅇㅇ

따뜻한물이 나오는 시간대가 있으니 그때 씻으시면 되는데..

짬안되면 그냥 찬물로 씻으세요. 오히려 그래야 감기 안걸린다고..

짬되서도 찬물로 샤워하는 친구들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