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쿠나쿠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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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06 15:51:17 KST | 조회 | 149 |
제목 |
말 나온 김에 재밌는(혹은 足같은) 중국 시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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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공산당독재weR
요샌 퍼블리싱 쪽에 발 담고있질 않아서 아직도 있는진 모르지만
몇 년 전만해도 게임 서비스 관련 제도 중에 '판호'라는 시스템이 있음.
쉽게 말해 판매 허가증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시 텐센트하고 또 어디더라? 웹젠이랑 합작한 무슨 회사... 아니 그게 텐센트였나
암튼, 주로 이야기가 되는 쪽이 텐센트였는데,
여기 담당자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음.
자기네도 판호를 확보하고는 싶은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러는 거.
판호라는 거 이게 우리나라 심의랑은 다른 문제임.
우리나라는 심의 허가만 떨어지면 알아서 팔면 되지만 얘들은 그게 안됨.
심의는 당연하고, 거기서 또 정부에서 주는 판호를 받아야 서비스가 가능함.
배째고하면? 모르긴 몰라도 구속 크리 내지는 너 사형일 거임(사형은 좀 오바).
당연히 관할하는 관청이 있는데....
판호를 ㅅㅂ 신청 순이나 뭐 업체별 할당 이런 게 아니고
관리 맘대로 주는 거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나는 빡쳐서, 아니 무슨 제도나 시스템이 있을 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담당자 왈, 그런게 있기는 있는데 의미 없다.
관할하는 관리랑 줄이 안닿으면 알아서 내줄 거라는 생각은 안하는 게 좋다.
뉘앙스가 당연히 뭘 좀 먹여야 될 것 같아서 그 쪽으로 알아보려던 차에
이 담당자 새끼가 사라짐. 짤렸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연휴 이후로 출근 안 하더라고.
중국 IT 보면 연말연초 겁나 긴 그 휴가 기간에 사라지는 애들 많다는데
그게 흔해 빠진 도시전설인 줄 알았더니 우리가 당한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새로 온 담당자 새끼는 영 의욕도 없고 관청에 줄도 없는 말 그대로 그냥 업무용 채널.
그리고 판호 문제로 지지부진하게 질질 끌다가 걍 사업 이야기 자체가 없던 것이 됨.
우리가 걍 눈탱이 맞은 건지 어쩐건지는 몰라도 그 때 확실히 두 가지를 깨달았음.
1. 중국 애들이랑 뭘 할 때는 당에게 개기거나 당을 무시하지 말라.
2. 중국에 물건 파는 건 사장이나 주주에겐 좋을지 몰라도 담당하는 새끼는 좆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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