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데 4.3 사건이 무슨사건이죠?

해군기지 관련 기사 보다가 제주도사람인 듯한 사람이 쓴댓글봤는데

 

대충 예전처럼 또 군경들이 선량한 제주도민을 다시 총칼로 학살? 진압? 토벌 뭐 그런 아무튼 그런 글을봤는데

 

우리나라 군대가 자국민을 대량 학살한 적이 있었나요? (하나 생각났다;; 한국전쟁때 한강다리 폭파.. 근데 이건 조직적인게 아니라 거의 즉흥적이라 할수있는거라.,..)

 

제주도민인은 대를 이어서 이사건을 이야기하고 절대 대한민국 육지정권이 저지른 그때일을 잊지 않는다라면서 썻는데 구체적으로 무슨일이 일어났고 그 행위가 정당했나요?

죄송한데 여기서 이러는것보다 그냥 네이버 검색등이 더 빠를텐데요

http://ko.m.wikipedia.org/wiki/제주_4·3_사건

뭐 요런 사건이고 이당시 제주도민의 1/8이 죽거나 행방불명됐었음

그때 무고한 제주도민들 학교 같은 데 집합시켜놓고 총살하고 그랬다고 함

ㄴ헐.. 생각보다 많이죽었네요.. 근데 어찌보면 제주도의 빨갱이 반란인데 국가입장에선 당연히 그런 반란을 당연히 가혹하게 응징하는건 당연한거고 그과정에서 무고한 희생자도 나온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누구잘못인가요? 들고일어선 제주도민? 아니면 진압한 국가?

ㄴ 들고 일어선 사람뿐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까지 다 죽였는데 국가가 잘못이 없음?

제주도의 빨갱이반란이라니...
링크 정독하고 오시길 바람

ㄴ 음.. 그러니까 진압과정이 너무나 폭력적이였단 뜻이군요.. 잘잘못은 국가가 더 큰 잘못을 저질렀구요..?! 맞나요?

관련 소설 : 지상에 숟가락 하나

착한테란// 내용중에 안그래도 제주도 민심안좋은데 남로당이 아주조직적으로 슬슬 일어나는 불씨에 아주 석유를 들이부었던데..

ㄴ 4.3사건의 초점은 남로당 봉기가 아니라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이예요.

"본 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의 가해별 통계는 토벌대 78.1%(10,955명), 무장대 12.6%(1,764명), 공란 9%(1,266명) 등으로 나타났다. 가해 표시를 하지 않은 공란을 제외해서 토벌대와 무장대와의 비율로만 산출하면 86.1%와 13.9%로 대비된다. 이 통계는 토벌대에 의해 80% 이상이 사망했다는 미군 보고서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5.8%·814명)와 61세 이상 노인(6.1%·860명)이 전체 희생자의 11.9%를 차지하고 있고, 여성의 희생(21.3%·2,985명)이 컸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과도한 진압작전이 전개됐음을 알 수 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쉽게 말해서, 미군정의 무능등에 안그래도 좋지 않던 민심을 공산당이 이용해먹으려고 했고, 정부측에서도 제대로 상황 파악을 못해서 무력진압을 했으니 양민만 죽어난 꼴이죠.

불꽃의영혼// 알겠습니다.
얼음덕후노메// 간단한 정리 감사합니다.
참 아픈 한국의 근현대사 네요..ㅠㅠ, 살면서 이리큰 사건을 몰랐었다니..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4.3%20사건

개인적으론 이쪽링크가 더 보기 좋군요

덤으로 우리 국민을 대량 학살한 사건은 이것 말고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사전에 나온 대로 씁니다. 태클걸지 마세요)도 있죠. 그 외에도 유혈사태를 일으킨 것은 수도 없이 많고요.

여수 순천 사건도 있군요. 참고로 이 세 사건이 서남지방 사람 = 빨갱이 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는데 크게 한몫을 했습니다.

얼음덕후노메// 아아 그렇네요, 참 격동의 시기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네요.
아무튼 잘 보았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착 무거워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