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 장기적으로 흥행하기 어려운 이유

1. 맵의 단조로움

 

 

일단 맵이 소환사의 협곡 달랑 하나입니다;;

 

하는 입장에선 큰 문제가 아닙니다만

 

(스타1도 맨날 로템에서만 해도 재밌었으니까요)

 

보는 사람 입장에선 많이 지겹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맵 달랑 하나만 가지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2. 떨어지는 그래픽

 

물론 그래픽 드립치는 사람들을 제가 제일 싫어합니다.

 

그래픽 좋다고 좋은 겜이면 와우랑 스1 디아2 다 쓰레기겜이죠

 

하지만 실제론 명작들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그래픽이 안 좋으면 이런 점은 있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들이 보고 "와~~~" 감탄할 만한 요소가 없다는 거죠.

 

이 말은 게임을 직접 하지 않고 이해를 못하면 보는 재미는 0에 가깝다는는 말입니다.

 

스2의 경우 게임을 몰라도 오히려 보고 감탄할 만한 장면들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테전 우주대전을 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와 스2 그래픽이 좋아지긴 했구나

 

라고 깜짝 놀라죠.

 

 

이게 스2 자체가 인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2 리그 자체는 그럭저럭 해외에서도 성공하고

 

국내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봐요.

 

 

 

3.  떨어지는 가독성

 

스2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제일 많이 듣던 말입니다.

 

전투가 너무 빨리 끝나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요.

 

롤은 그 느낌에 딱 2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2보다 전투가 더 빨리 끝나는데

 

10명이 각각 다른 기술을 씁니다.

 

거기에 그래픽까지 좋은 편이 아니라 정말 난잡한 화면이 연출됩니다.

 

하다못해 해설자들도 기술을 다 놓쳐서

 

정확하게 설명을 못해줍니다.

 

대충 효과가 화려한 장판 기술이나

 

모르가나의 궁극기 처럼 빨대가 꼽히는 것들은

 

캐취가 되는데

 

그 외에 전투상황은 솔직히 100%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타를 위해서 20~30분 막타만 쳐왔는데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보는 입장에서 허무하다는 느낌을 가끔 받습니다.

 

 

4. 운영의 단조로움

 

예선전을 쭉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사실상 롤의 경우 전투가 일어나는 시간까지 정해져있습니다.

 

용 젠 타이밍에 한번

 

블루 젠 타이밍에 소규모 전투

 

바론 타이밍에 한타

 

 

거기에 갱 오는 타이밍도 챔피언에 따라

 

초시계로 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변수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현재 가장 뛰어나다는 MIG와 스타테일 팀의 경기만 봐도

 

실력이 상향 평준화될수록

 

변수는 줄어들고 초반 20분은 지루한 cs싸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쪽이 쉽게 빈틈을 안 보여주거든요.

 

현재는 실력의 격차들이 있는 팀끼리 붙거나

 

아직 최적화된 손놀림이 아니기 때문에

 

재밌는 장면들이 연출되지만

 

과연 합숙하고 돈을 받고 24시간 기계처럼 연습한 프로게임머들끼리

 

붙었을 때

 

지루한 게임양상을 피해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스2의 경우도 맵도 다양하고 전략이 많아도 벌써 운영싸움이 지루하다는 얘기를 듣는데

 

롤은 그것보다 몇 배는 심하죠.

 

정말 변수라곤 끽해봐야 레벨1 인베이드 정도입니다.

 

그것도 프로겜머 사이에선 거의 안하는 추세가 되었고요.

 

 

5. 아직은 많~~~이 부족한 서비스

 

 

롤 처음 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원래 이렇게 욕 많이해?"

 

부모님 욕이 난무하고

 

난생 처음 보는 욕을 롤 하면서 다봤습니다.

 

신고라는 시스템이 있지만

 

대부분 아무런 제재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딱 하나 관여하는 것은 "자리비움" 이고

 

그 외에는 사실상 유저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욕하고 싸워봐야 제재를 받지 않거든요.

 

최근에 몇십명 정도 제재를 했다고 홈피에 올라오긴 했지만

 

유저수가 몇십만명인거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한 명이 못해서 짜증나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방도 할 수 있죠.

 

그런데 부모님 욕하고 패드립 치는건 용서가 안됩니다.

 

문제는 신고한다고 그만하라고 해봤자

 

할테면 하라고 더 욕을 합니다. 신고를 하고 아무리

 

그 사람 전적을 둘러봐도 멀정히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 게임이다 보니 인력이 부족하고

 

연령층도 낮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롤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겁니다.

 

저만 해도 게임은 너무 재밌는데

 

사람들하고 싸우는게 싫어서 롤 접었거든요.

 

 

 

6. 한국인 종특에 안 맞음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와 겨뤄서 실력으로 찍어누르는 겜을 무척 잘한다는 거죠.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앞서가는 게임은 거의 1:1 대전입니다.

 

철권과 스1,스2는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존재죠.

 

이유는 1:1 맞다이를 까서 네가 잘하나 내가 잘하나

 

겨뤄보고 싶은 한국인의 종특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롤의 경우는 나 혼자 잘한다고 이길 수가 없습니다.

 

롤 게시판에서도 매일 논쟁이 있지만

 

나는 캐리다라는 온겜넷 방송을 봐도

 

프로게임머가 출연해서 일반인들에게 발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왜냐면 우리팀에서 2~3명이 삽질하면 혼자의 힘으로 역전을 하기란 매우 힘든 겜이거든요.

 

클템이라는 요즘 뜨는 정글러가 계속 순삭당하면서 멘붕을 하기도 하고

 

로코도코라는 선수도 3:2로 계속 갱오니까

 

죽기만 하다가 게임이 끝납니다 .

 

그 만큼 팀플레이가 중요한 겜이라는 거죠.

 

 

그런데 롤은 1:1 모드를 지원해주지 않습니다.

 

스2만 해도 팀플을 하다가 열받으면

 

"야 나와 1:1 하자" 해서 맞다이를 깔 수가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도 계급이 존재해서

 

말싸움하다가도 나와서 계급 보면

 

아 저넘이 잘하고 내가 못했구나 하고 결과에 승복하게 되죠.

 

그런데 롤은?

 

일단 1:1 모드가 없고요.

 

굳이 맞다이를 깔려면 사용자설정겜에서 미드빵이란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가 200승 찍으면서 미드빵 제안을 100번은 했을 텐데

 

90번은 스1에서 듣던 답변을 들었구요

 

"너 따위 허접이랑 시간아까워서 안함 ㅇㅇ"

 

5번은 하자고 했는데

 

"나 탑포지션 아니면 안함"

 

"나 미드캐랑 붙는거 아니면 안함"

 

"카사딘이랑은 안함"

 

무슨 조건이 너무 많아서 결국 욕하고 나갔고요.

 

 

5번은 겜을 겨우겨우 시작했는데

 

좀 밀리니까 타워들어가서 안나옵니다.

 

그러고 욕만 또 하다가 걍 나가버리네요

 

 

저는 이기던 지던 내 실력을 알고 싶고

 

1:1 맞다이를 까고 싶은데

 

롤은 도저히 그런 승부욕을 충족 시켜줄 수 없는 겜입니다.

 

나는 잘하는데도 팀때문에 지는 것 같은 게임이 과연

 

한국인의 종특을 극복하고 장수할 수 있을지.. 전 모르겠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내가 못해서 졌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알 방법이 없다는거죠)

 

 

 

 

 

롤의 열풍은 대단하고

 

저 역시 만렙 계정을 보유하고 현재 200승 가까이 찍었지만

 

하면 할수록 오래할 겜이 안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얼마나 롤이 싫으면 이런글을 이렇게 길게.....

그냥 롤이 싫다고 쓰셍 ㅡㅡ

이런 글 왜 씀?

꼭 이런 인간때문에 스2충 소리듣지

근데 이런거 욕에대해 쓴거는 진짜 맞는말

진짜 애들 개념이 반도없음 ㅡㅡ

닥치고욕 닥욕 임 여긴

그냥 멘탈갑되라고하는게임

반정도는 공감안되지만 그래도 나름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가며 쓴 글인데 반응이 어이없네....
XP의 흔한 ㅄ같은 글들보다 100배 나아 보이는데.... 비난글도 아니고...

글 내용에 동조는 약간 하지만 굳이..

아무튼 글은 잘쓰셨어요 노력에 칭찬드립니다.

딱 내생각하고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