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rotowiz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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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23 19:25:49 KST | 조회 | 167 |
제목 |
군심이 나오면 과연 스2 살아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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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가 국내에서 생각만큼 큰 유행을 타지 못한 이유가 뭘까?
내가 보기에 이건 단순히 스2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한국사람들이 콘솔게임보다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경쟁' 을 즐기기 때문이다. 즉, 연습과 노력을 통해(혹은 현질을 통해) 상대방을 '이기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게임을 재미있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스1 이전에 RTS라는 장르가 이미 존재하긴 했으나, 대중화 된 것은 분명 스1부터다. 그때는 너도나도 초보자였기 때문에 실력도 비슷했고, 누구나 노력하면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상대방을 이기는게 가능했다. 그래서 RTS 초보던, 어느정도 해본 사람이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지.
하지만 이미 스1을 통해서 RTS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매니아 유저와, 실력격차때문에 떨어져나간 라이트 유저의 격차는 생겨버렸다. MMORPG 로 비유하자면, 이미 12강 풀셋을 맞춘 소수의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신규유저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그들을 이기기 힘들다는 거다. 그리고 게임 시스템은 소수의 유저들이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새로운 컨텐츠를 추가한다. 신규유저는 기존 컨텐츠도 소화하기 힘든 상태에서 신규 컨텐츠까지 소화하려면 더더욱 힘들어진다.
대전격투게임이 한창 유행하다가 지금은 지극히 매니아만이 즐기는 게임이 된 것과 비슷하다. 스파2의 단순하던 시스템에서 출발할때는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평균 실력들이 향상되고, 그 향상된 실력자들 사이에서 또 새로운 변별력을 만들기 위해 비슷한 장르나 시리즈에서 새로운 시스템들 (공중가드, 대쉬, 하이점프, 가드 캔슬 등등등)이 계속 추가되고 게임은 복잡해져간다. 그럴수록 코어유저들은 점점 코어유저가 되어가고 신규유저 유입은 힘들어진다.
군심에서는 분명 새로운 유닛들과 상성관계, 새로운 시스템 혹은 스킬들이 추가될 것이다. 이것이 과연 신규 유저들을 유입시키고 새롭게 스2를 부흥시킬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인가? 아니면 코어유저를 더욱 코어유저로 만드는 것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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