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쿠나쿠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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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24 03:00:44 KST | 조회 | 330 |
제목 |
스2에 캐스파의 우산을 씌운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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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좆병신 데일리니까 루머인 건 당연함.
근데 뭐 일단 떡밥 흥하는 김에 한 마디 싸질러 봄.
당장 들어오는 돈이 될 거니까 캐스파랑 짝꿍 먹고 있는 온겜이 스2에 손 대는 거 바라시는 분들이 계심.
근데 그럼 어떻게 되는지는 스1 시절 지랄 같이 당해봐서 다들 잘 알잖슴?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들판에서 그럭저럭 풀 뜯고 살던 소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누가 와서 말합니다.
늬들 밤이슬 안 맞게 집 한 채 지어줄테니 들어와서 살아라.
그래서 소들은 좋다고 그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 편안한 집에서 사는 게 익숙해 질 즈음,
집 지어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늬들 나다니면서 풀 뜯어 먹는 거 힘들잖냐, 내가 늬들 밥도 책임져 주께.
그래서 소들은 좋다고 집에서 밥 받아 먹고 살았습니다.
또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집 지어주고 밥 갖다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늬들 집 지어주고 밥 찾아 주느라 힘드니까 우유 좀 주라.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던 소들은 그래도 전처럼 밤이슬 맞으며 떨기도 싫고
떠돌면서 풀 찾아 먹는 것도 힘들고하니까 우유를 줍니다.
세월이 흘러 그 소들의 새끼들이 태어납니다.
새끼들은 밤 이슬 맞는 게 뭔지도 모르고 풀 찾아 먹는 법도 모릅니다.
집 지어준 사람은 그걸 눈치채고는, 이제 소들을 잡아다 스테이크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소들은 저항할 길이 없습니다. 아니 저항할 생각도 없습니다.
한 두 마리가 죽어나가도 나머지는 밤 이슬 안 맞고 밥 찾아 먹으려고
험한 들판 돌아다니면서 헤매지 않아도 되니까.
무엇보다, 이젠 그런 삶의 방식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까.
이게 스1 후로 리그의 역사임.
그나마 스1이 독점적인 위치를 10여년간 고수해왔으니까
캐스파가 뜯어 먹고 남은 거 후로게이들한테 좀 돌아갈 수라도 있었던 거지
대체제며 경쟁 컨텐츠 많은 지금 이 시점에선 앞날 장담 못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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