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즐긴다, 재밌다라는 것이 객관적일 수가 없는 것이라 다들 생각들이 다르시겠지만
요즘보다 오히려 전 당시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스타 시리즈 이전부터 나왔던 디아블로 워크래프트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그리고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토탈 어나힐레이션, 요즘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 C&C 시리즈, 당시 스타 시리즈 조금 뒤에나온
C&C 타이베리안선, 레드얼럿2, 레인보우 식스, 녹스 기타 등등 게임은 그당시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스타가 그렇게 클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스타가 그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구미를 당기는 게임이어서이겠지만
굳이 제 짧은 생각으로 파악해 보자면,
1. 당시 IMF 이후로 국민PC라고 해서 그 이전까지 비싼걸로 인식되었고 실제로 비쌌던 PC 보급률이 굉장히 늘어났구요(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론 오락실이 사양산업이 된데도 한몫 크게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온갖 집 아이들이 오락실을 안나가고 집에서 게임했거든요.)
2. PC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것. 여기서 뭐가 중요하냐면 당시 PC방은 오락실을 대체하는 개념으로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스타가 게임성도 뛰어났지만 스타만큼 여럿이서 대전을 할만한 것이 마땅히
없었어요. 당시 피파 시리즈도 나와서 인기를 얻고 그랬는데, PC방에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여럿이서 할 수 없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는 아마 8명까지 가능하고 게다가 종족간의 특성이 매우 차별화 된 스타만의
특징이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위의 여러 게임들은 대부분 종족간의 특성이 스타만큼 다르지 않았어요.
토탈 같은 경우는 색깔만 다르던가 그랬던것으로 기억하구요.
3. 때맞춰 광고, 티비 등에서 떠오르는 게임산업의 돈냄새를 맡고 당시 약간의 버블까지 넣어가며 초반에 띄워준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