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에 관한 소견

이것도 반년이상 전에 쓴 글입니다.

 

당시 테란이 사기라는 말은 일상처럼 쓰이던 때였습니다. 일부 현재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있습니다.

 

 

 

스2....밸런스로 말이 참 많습니다.

저는 각종족으로 많은 겜을 해보면서 밸런스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랑이라고 보지 마시고 이글에 최소한의 권위을 실어주기 위해 몇마디 끄적이자면

우선, 저는 각종족별로 마스터 아이디 한개씩 가지고 있습니다. 

 

시즌 3때는 그마 바로 밑까지 순위를 당겨봤습니다.요즘엔 이런저런 실험해가며 많이 지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실력과 밸런스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왜 지금 테란이 사기라고 말들이 많을까요?

스2 유저 10명중 9명이 속해있는 속칭 '잡금속'(브론즈~플레) 까지의 실력에서는 테란이 유리합니다.

편한 인터페이스, 쉽게 뭉치는 유닛들, 수비하는 쪽이 엄청나게 유리하지는 않은 스2의 특성때문에

최적화된 빌드를 어느정도까지는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가 많은 테란이 정찰을 잘 하지않고

자기겜만 하는 '잡금속'까지는 유리하게 돼죠.

즉 유저의 90%는 테란이 사기다, 좋다 라고 말하게 되는겁니다. 다수가 느끼는 밸런스가 실제 밸런스라고

치부해버리면 테란사기라는 말에 반박할 마땅한 말은 없습니다만, 마스터 중상위권(상위 1%) 정도부터는

사정이 다릅니다.

테란은 상대종족의 끊임없는 정찰로 유닛구성과 테크트리를 확인당하기 때문에 실제로 초반 빌드로

겜을 끝내버리는 건 상상하기 힘들고, 오히려 적절히 대응하며 쨀거 다 째는 저그와 토스앞에서, 딱딱한

운영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번 불리해지면, 가장 역전하기 힘든게 테란이기도 합니다.

 

고로, 마스터 중상위권부터는, 테란이 빌드빨로 이기기 힘들기 떄문에 보통 찌르기 식의 견제와 시간끌기,

전투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교전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순수운영에서는 아무래도 저그의 무한 회전력과 체제 유연성, 토스의 강력한 조합 때문에

승률이 많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토스전은 초반에 찌르기는 커녕 무지하게 눈치보면서 겨우겨우

막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저그전은 테란이 초반주도권을 쥐고있으나 13분이 넘어가면 이기기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마스터 중상위권에서는 자원력, 체제 유연성, 회전력 면에서 훨씬 뒤지는 테란이 불리합니다.

저는 이단계에서는 저>프>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고수들사이에서는 또다른 밸런스 룰이 적용됩니다.

그랜드마스터와 일부 마스터 별 달고 있는 프로게이머들, 네임드들은 '수싸움'을 치열하게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싸움'이란 '상대가 이걸 했으니 내가 이걸 하면 유리해지겠지' 정도의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즉, 완벽함을 포기하고 그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겁니다. 테란과 저그전으로 예를들면,

'테란이 전진 2병영이나 11/11 푸쉬를 할 수도 있으니 정찰을 꼼꼼히 온 맵 구석구석 다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이기기 힘들다는 겁니다.어차피 초고수들 사이에서는 상대방의 실력을 인정하고, 배제할건 배제하고 간다는

거죠. 없는 전진병영을 찾으려고 드론 한기가 일안하고 온맵을 돌아다니는 순간, 경기는 이미 불리해져있습니다.

그래서 프로들간에 경기에서는 래더에서보다 훨씬 생더블과 같은 과감한 선택을 많이 하며, 상대방을 내 페이스

로 끌고 가기 위한 수를 많이 둡니다. 또다른 예로, 화염차가 들어와서 드론을 20기정도 죽였다. 그러면 초고수들

은 어차피 이기기 힘들어졌다고 판단 후 상대의 소수 추가화염차 정도만 고려하고 은폐벤시나 소수해병탱크

러쉬는 아예 배제해버린체 드론만 드론만 찍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대가 정말로 생각대로 러쉬를 안와준다면

다시 겜이 해볼만 해지거든요. 어정쩡하게 바퀴찍고 테크 올리고 포자촉수 짓고 그러지 않습니다.어차피

못이기기 때문이죠. 

'불리해지면 올인 or 배쨰기를 해야한다.' '모든 것을 다 대비해서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 라는 초고수들

사이에서의 마인드는 다시한번 '초반 종족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 의 중요성을 크게 만들게 됩니다.

초반 주도권이 프테전에서는 토스가, 테저전에서는 테란이, 저프전에서는 저그가 가지고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리그수준 불문 공통의 진리입니다

따라서 초반 사소한 유불리가 매우 중요한 최상위권 사이에서는 잡금속에서 처럼 또다시

테>저>프 가 성립하며, 잡금사이의 밸런스와  다른점은 테>저>프 에 다시  >테가 붙어 테>저>프>테 

된다는 점이고 3종족간 밸런스가 큰 차이는 없다는 점입니다.

글쓴이가 욕허벌 나게 쳐먹던 hggglf 시절글이네요
그때처럼 욕쳐머겅 두번머겅

잡금이 아니라서 모르시는 모양인데, 잡금에서 토스가 가장 쌔다고요...

말도않되는 논리가 있긴하지만 특히 프 vs 저 초반 주도권이 저그가 가지고 있다는게 말이 되나여?

테란이 초반날빌로 게임을 쉽게 끝낼수 없다는것도 동의가 안되네요... 초반 날빌하면 테란아님? 또 테저전에서 테란이 역전하는 경기가 얼마나 많이나오는데

초반날빌로 이기기 쉬운것도 테란이지만 솔찍히 컨좋은 토스;;; 날빌로 이기기 정말 힘듬...

토스는 밴시배제 시작하면 미친듯이 물량이 쏟아집니다

그마이신 아레스님 플레이보면 배제 플레이 전혀안하시는데도 물량이 엄청난데

그런분수준에서 보면 배제플레이했을떄 물량을 감당을 못하죠

초반날빌에 당하는사람의 다수는 진짜 자기꺼만 보면서 개같이 째거나 소수교전쌈이 되게 구린 토스라는 생각이듬... 전시즌 700점 이상 마스터 그정도 이상만 되도 초반에 잘안뚤립니다
요즘 흑형님 방송에서 테란분들이 더블후 빠른공1업 해병 푸쉬로 초반에 이득보는거 종종 보여주시는데 이게 보는사람이 많다보니 요즘또 토스분들이 이런푸쉬 다 생각하면서 유닛조절합니다 토스가 너무 자기꺼보면서 배째지만 않으면 뚫는다는거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게요 잡금에선 토스가 젤쎈데. 잡금이 아니셔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