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의 1차적인 문제는 대회권위가 떨어지는거에요

아무리 상업적인 요소가 뒤얽혀있다한들

대회는 근본적으로는 누가 최강자인지 가리는 것이거든요.

관람자의 기호가 아 쟤는 잘생겼어, 쟤는 스타일이 좋아, 이렇게

시간이 흘러 아무리 변형된다한들

왜 게임을 관람하느냐 왜 거기에 열광하느냐 그 근원은 자명한 것이거든요.

두 게임 병행은 -어차피 의도부터가 스1을 끝내고 스2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의 의미지만-

이 근본이 부정되거든요. 스1이냐 스2냐 어느쪽을 좋아하는지를 떠나서

서로 다른게임에서 얻은 점수를 합해버려서는 이 대회의 우승자가

도대체 무엇의 최강자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거에요.

스1만 보고싶다고만 해석될게 아니라, 그게 '무슨'대회냐는 질문이 던져지는 문제에요.

병행의 반대는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우러나온 반대죠

어머 이건 추천해야 돼!

그러니까 완전전환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거 같은데....

저도 완전전환이

그리고 이걸 이상론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걸 부정하면 대회는 대회자체만을 위한 대회가 되어버려요

이미 대회 이전에 e스포츠라는 틀을 위시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던가
아마 정 안되면 나중엔 스포랑 합쳐서 합산도 할 기세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