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outstan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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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4-20 00:34:41 KST | 조회 | 745 |
제목 |
안준영 해설은 정말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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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자중 캐스터야 맡은 임무가 다르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경기 '해설'을 담당하는 해설자 중에 그 역할을 가장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안준영 해설이라고 봅니다.
해설자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주로 게이머출신이거나,
실력은 게이머급에 미치지 못하지만 게임방송(개인방송을 포함) 경험이 인정되어 발탁,추천된 경우
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전자의 사람들은 게임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더라도 표현이 능숙치못한
경우가 많고, 전자의 사람들은 표현과 전달력은 우수하나 게임이해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준영은 위 두가지 능력이 모두 역대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모든 다른 해설자와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탁월합니다. 그는 이 게임에 완전히 미쳐있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푹 빠져서 즐기고 있고,
많은 게임경험과, 많은 게이머들과의 소통(대화, 질문, 연습경기)을 끊이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실제로도 무작위나 각종족별 아이디로 마스터리그 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이해도는
오히려 게임센스를 위시로 한종족만 열심히 파는 개개의 프로게이머보다는 높다고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에서 안준영은 '전달력'까지 역대 해설자 그 누구와도 비교불가능한 수준으로 갖추고있습니다.
게임하면서 상황마다 체감되는 어떤 일말의 심리들, 알고는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것들까지도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비유와 예시를 통해 설명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하고 게임에 빠질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게다가 이 게임에 미쳐있기에 준비성또한 누구보다 철저하고 그것이 자발적입니다.
판을 읽는 센스, 가장필요한 플레이, 각종족전의 양상과 발전방향, 대안책, 개선방향, 어떤 플레이의
장단점, 타이밍,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선수들의 심리를 읽어내어 그것이 어떤의미를 가지는지를
완벽하게 설명으로써 구현하는 능력이 정말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경외감마저 일으키게 합니다.
그의 이런 능력은,
게임을 안준영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그의 해설을 들으면
이미 알고있었거나 느끼고있던 것들이지만 미쳐 말이나 생각으로 체계화하지 못하던 것들을
말로써 구체화하여 '그래 그거그거 맞아 그게 맞지, 아 그게 그래서였구나' 라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들며
안준영보다 게임능력이나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들으면 몰랐던 사실들을 알기 쉽게 이해시켜주며,
보이지 않는 심리전, 어떤 빌드나 운영법, 체제를 선택한 이유를 알려줌으로써 게임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말할때 너무 나선다거나, 건방져보인다거나, 관련은 있지만 거리가 좀
먼 이야기들에 시간을 너무 할애하는 것도 없이, 중용의 미덕이 잘 발휘되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다거나 군더더기가 느껴지게 한다거나 반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외에도 목소리, 톤, 강약조절, 다른해설진들과의 멘트시간배분 등에서도 빠지는 것 하나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안준영해설의 능력과 게임,직업에 대한 열정이라면 군대문제 조금더 연기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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