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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슬리온
작성일 2012-04-30 01:03:22 KST 조회 345
제목
초등학생때 삼국지만 최소 10번이상 읽은 사람으로서

급 삼국지 떡밥이 도는듯한데

 

모두 다 알다시피 삼국지연의는 삼국사기(역사)랑은 전혀 다릅니다

 

예를들면 초창기 유비,관우,장비가 있을때

황건적 토벌후 유비가 촌에 발령받아 갔을때, 감사 내려왔을때 돈 안찔러줘서 촌사람 잡아다가

조낸 팼는데, 장비가 술먹다 들어서 빡치는바람에 역광관보낸 거있잖아요

 

역사로 따지자면 유비가 때린거예요. 장비가 말리고

하지만 역사가 아닌 소설이니 각색이 들어간거죠

감사 내려왔는데 유비가 착하고 청렴결백하니 돈을 안 챙겨줬고. 나라가 썩어서 조낸 관리가 시비걸었는데

장비가 술을먹다(장비의 버릇)  빡치는 바람에 역으로 때렸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의 올곧고 정의롭지만, 불의를 못참고, 투박하고, 거친 성격을 주입시킨거죠

술을 먹다가 빡돌았기에 장비가 술을 먹으면 실수를 저지르고,(후에 매 실수마다 장비는 술먹고 실수저지른게 엄청 많이 나옵니다.) 마지막 죽음도 장비가 술을 먹어서 실수를 저질렀기에 부하직원한테 털렸는걸 암시까지 해주죠

 

머 그전에 유비 관우 장비를 주인공으로 둔 이유도 따로 있구요

항우와 유방시절(지금 장기의 모티브, 초록생은 초나라 빨강색은 한나라로 표시해서, 빨강은 정자, 초록은 날림체로 적었죠.) 항우를 피해 유방은 서촉지역으로 도망갔는데

유비는 유방의 자손이었고(역사적 사실), 조조를 피해 서촉지역으로 도망갔죠(역사적 사실)

원래대로 따지자면 조조가 주인공이었어야 하지만(이라면 소설을 만들 필요도 없었구요)

역사의 주인공은 조조도 아니고 유비도 아니고, 손권도 아닌 사마씨에 의해 통일이 되었기에

조조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할 필요가 있었죠

그러기에 유비라는 유방의 후예를 가지고 소설을 만들기 시작한거고 유방의 후예를 죽이고 황제자리를 빼았은 조씨일가를 사마씨가 '대신' 처단했다라는 소설을 적었고

그렇기에 농민 유비, 범죄자 관우, 백정 장비를 주인공으로 두었고 삼분천하라는 것을 엄청나게 부각시켰습니다

실제로는 조조가 통일을 일으킨거나 마찮가지고 유비는 1/10도 안되는 백성들을 가지고 있었구, 손권지역은 예로부터 문화색이 달라서 반란이나 전쟁이 많았죠.

거기에다가 적벽대전이라던가, 5가지 동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제갈량의 모습이라던가

역사적 사실은 허구를 보테서 엄청나게 키워버리고, 동시적인 시대가아닌 순차적인 이야기를 동시처럼 지어버리면서 극적인 효과를 보탰죠

 

머 더 말하면 또 길어지고.ㅠ.ㅠ 이게 저 문제인듯

위촉오는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지만. 당시 위촉오 시절에 중국 인구의 1/3 이상이 죽었다고 역사책에 명시된걸 보면

절대적으로 작다고는 도저히 말못한 사건이죠

거기에다 역사적 사실들과 실제적인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몇백년간 극적인 이야기들이 더 보테지고, 허구들이 사실이라는 뼈대위에 발라버리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에 재밌는듯해요

앞뒤가 안맞는 소설책이 요즘에도 엄청나게 많은데, 근 백년간의 이야기와 수천명의 조연들이 존재하면서도 몇백년간 고치고 다듬어서 연결안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몰입도가 최고인듯 하네요..

 

요약하자면.. 삼국지연의에 대해서 아무리 까거나 빨아도

소설은 소설이고, 세계에서 한두손가락 안에 드는 소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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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지그재그냠냠 (2012-04-30 01:05: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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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떡밥은 볼수록 재밌군.
저 삼국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조운이 무패의 장수라는데 이건 소설인가요 트루인가요?
보직군영 (2012-04-30 01:06: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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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오는 거의 모든 지역이 다 산이었음.
지형 크기가 비슷해도 존나 산때문에 개좆탈탈

우리 삼국시대가 중국 삼국시대보다 재밌음

얼마나 재밌냐, 선화공주를 사강한 무왕... 캬
계백의 백제 결사대 수비.. 캬
아이콘 적당새 (2012-04-30 01:08: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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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흥 5년, 제갈량을 따라 한중(漢中)에 주둔했다. 다음 해에 이르러 제갈량이 군대를 일으켜 사곡도(斜谷道)에서 나아가 승승장구 하자, 조진(曹眞)은 대군을 보내 이에 대적했다. 제갈량은 조운을 등지(鄧芝)와 함께 가서 항거하도록 하고, 자신은 기산(祁山)을 공격했다. 조운과 등지의 병사는 약하고 적(敵)은 강한 군사였으므로 기곡(箕谷)을 잃게 되었는데, 군사를 모아 다시 지켰으므로 대패(大敗)하지는 않았다. 군대를 물린 후, 진군장군(鎭軍將軍)으로 벼슬이 낮아졌다.
아이콘 지나가던카미씨 (2012-04-30 01:09: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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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다 좋은데 결말이 흐지부지한게 싫음
강유나 사마염 등애 이런애들... 임팩트도없고 갑툭튀해서 갑자기 종결짓는데 이게모양...
유슬리온 (2012-04-30 01:09: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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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죠 ㅋ
조운이 유비의 간난아기를 조조진영에서 빼오는게 사실적으로 불가능하죠
소설에서도 이부분은 패배했네요
그냥 도망쳤는데 멋잇게 도망칠려고 유비 와이프 만나서 유비와이프는 우물에 빠져 자살하고
그 유지를 받들어 조운이 아들델구 막도망치는데
수십만 대군을 다 베고 도망가서 장판파에서 장비가 혼자서 막아냈다
이게 소설이구. 실제는 조낸 도망가서 장비가 기다리다가 다리 끊고 같이 조낸 도망갔다..
머 이렇지 않을까요???
저도 최근 10년가까이 책을 못봤는데 고등학생때랑 대학생때 되니 책을 덜 읽네요
대충 생각난거만 적어도 이렇네요 ㅋ
아이콘 지그재그냠냠 (2012-04-30 01:09: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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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패배하였군요.
보직군영 (2012-04-30 01:10: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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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천하삼분요리지계 ㅋㅋ
가야가 그 짓하다가
신라,백제한테 좆탈탈털
아이콘 적당새 (2012-04-30 01:12: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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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파부분은 소설하고 꽤 비슷해요

조조는 강릉에 군수물자가 풍부하다고 생각했으므로, 유비가 그곳을 점거하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곧 군수물자를 후방에 두고 날쌘 병력으로 양양에 도착했다. 유비가 이미 이곳을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조조는 정예 기병 5천 명을 이끌고 급히 추격하여 하루 밤낮에 3백여 리를 가서 당양의 장판(長坂)까지 추격했다. 유비가 처자식을 버리고 제갈량 · 장비 · 조운 등 수십 기마와 달아나자, 조조는 백성과 군수물자를 대량 포획했다. 유비는 한진(漢津)으로 달려갔는데, 마침 관우의 배와 만나 면하(沔河)를 건넜다. 그곳에서 유표의 장남인 강하태수 유기(劉琦)의 병력 만여 명을 만나, 함께 하구(夏口)에 도착했다. 유비는 제갈량을 보내 손권과 손을 잡았다. 손권은 주유 · 정보 등 수군 수만 명을 보내 유비와 힘을 합쳐 조조와 적벽에서 싸움을 하여 크게 격파시키고 그의 군선을 불태웠다. 유비와 오의 군대는 바다와 육지로 동시에 나아가 남군(南郡)까지 추격하였다. 그 당시 역병이 발생하여 북쪽의 조조 군대에 사망자가 많았으므로, 조조는 병사들을 인솔하여 돌아갔다.
- 선주전

선주가 조공(曹公 : 조조)에게 쫓겨 당양(當陽)의 장판(長阪)에까지 이르게 되자 처자(妻子)를 버리고 남쪽으로 달아났는데, 조운은 유비의 어린 아들(곧 후주 유선이다)을 품에 안고, 감부인(甘夫人 : 곧 후주 유선의 어머니이다)을 보호하여 모두 화를 면하게 했다. 그리고 아문장군(牙門將軍)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주가 촉(蜀)으로 들어갈 때 조운은 형주(荊州)에 남았다.

2) 조운별전(趙雲別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처음에 선주가 패하자 조운이 북쪽으로 가버렸다고 말하는 자가 있었는데, 선주는 손에 극(戟 : 창의 일종)을 들고 소리쳤다.

“자룡은 나를 버리고 달아날 사람이 아니다.”

얼마 있지않아 조운이 도착했다.
- 조운전

유비는 조조를 등지고 원소, 유표에게 의지했다. 유표가 죽자, 조조가 형주로 들어왔으므로 유비는 강남으로 달아났다. 조조는 그를 추격하여 하루 낫, 하루 밤이 지나 당양현 장판까지 이르렀다. 유비는 조조가 곧바로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처자식을 버린 채 달아나며, 장비에게 기병 20명으로 뒤를 차단하도록 했다. 장비는 냇물을 점거하여 교량을 끊고, 눈을 부릅뜨고 창을 비껴잡으며 말했다.

“나는 장익덕이다. 나와 함께 죽음을 결정지으며 싸울 수 있는가!”

적군들은 모두 감히 접근하는 자가 없었고, 이 때문에 유비는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 장비전
아르노르 (2012-04-30 01:12: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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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조운이 여러 부장들을 물리치지만 장합을 이기지 못합니다 당대 장합은 위군에 손꼽히는 장수였으니까요
아이콘 적당새 (2012-04-30 01:13: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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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적벽까지 긁었네
아오바 (2012-04-30 01:13: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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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삼국지 존나 좋아하지만 세계에서 한두손가락은 좀 ㅋ 책좀 더 읽으셈
아르노르 (2012-04-30 01:13: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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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펙대로라면 조운이 일방적으로 지지 않겠지만 포위를 뚫는다고 상당히 지쳐있었고 그 때문에 장합에게 밀리는 걸 아이가 있음을 알게 된 장합이 충공깽해서 뚫리죠 이런 건 최훈이 만화로 그린 삼국전투기를 보면 될 듯
보직군영 (2012-04-30 01:15: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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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찌질인데 문추한테 개탈탈털임.
물론 계백한테도 개탈탈
유슬리온 (2012-04-30 01:16: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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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말이 재미없다 생각했는데... 사실상 역사 위에 붙여넣은거라 그런거 같아요..
결말 부분에 강유는 공격적이라서 망했고..
실질적으로 제갈량은 공격은 ㅄ인데 내정이 뛰어났지만 견제안하면 물량에서 밀리기에(스타랑 같죠) 7번 공격했다가 망해서 봉추가 없어 징징징 이러다 죽고
죽기전에 소설에서 그렇게 빠는 강유를 후계자로 안 세운 이유는
강유는 자기보다 공격에 특화되었겠지만 벌써 7번의 공격동안 촉의 국고를 자기가 밑천까지 빨아서 SCV대동 치즈러쉬 7번하고 밀린상황이랑 비슷하기에 내정이 급하다고 생각한거죠
그러니 촉나라는 제갈량 삭제이후 조용해지고.. 머 유선이 엄청 착하고 내정으로 잘했는데 졌기에 ㅄ취급받는게 소설 허구 붙인거? 이정도 뿐이죠
마지막 역전드라마를 쓰려고 위나라 투항한 맹달을 다시 앞뒤 두루치기 공격 시도했지만 그게 성공했으면 흥미진진했을텐데 그건 각개격파되서 재미없게 끝나고...
오나라는 손권죽고 실질적으로 내부에서 무너져내렷어요 고구려처럼
그러니 재밋게 쓰고싶어도 지들이 무너져내린데다가 깃발꽂았는데 재밋을수가 없구요
아이콘 eco100 (2012-04-30 01:20: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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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파는 제가 알기론 그때 추격하던 조조군은 정예병 5천기였을뿐 수십만 대군이 몰려온건 아닙니다. 주력병력은 다 양양성에 있었죠. 소설이 허구가 많은데 특히 병사수 명시된게 과장이 좀 많죠. 적벽대전도 조조군 80만 이러는데 실제론 20만정도로 추정되고...
유슬리온 (2012-04-30 01:23: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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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시에 조조는 그냥 손권이 깝쳐서 무력시위한정도밖에 안되요
싸움도 안하고 여름철 물갈이에다가 모기, 감기, 무좀 등등 도니까
그냥 후퇴했는데
소설로 쓰면 엄청나짐.. 유비혼자 다이김
조조는 관우덕에 살아서 돌아가고
아이콘 적당새 (2012-04-30 01:27: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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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하여 크게 격파시키고'라는데요?
유슬리온 (2012-04-30 01:33: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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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그런데 크게 격파시키고라는 말이.. 제가 저번에 티비에서 였던가 봤는데
실질적으로 배를 묶어놓은상태에서 출진을 안했는데
배만 게릴라로 쳤다고 한거 같아요..
그러니 공격도 못가겠고 밥도 못먹겠고, 모기는 많고
싸우는척만하다가 그냥 집에간..
실질적으로 전쟁을 안한이유가 양양성을 먹고 유표 휘하의 유닛만 수군이고
나머지는 원소, 조조의 보병,기병 중심의 전투만 해본애들이라서
붙을 생각도 못했데요
조조가 엄청난 지략가라 악수를 안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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