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투척이지만...
8강 경기 보고 나서 테프전이 너무 재미없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이게 진짜 프로의 경기가 맞나 싶을정도로요.
제가 볼때 플토의 지금 모습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관문 유닛과 공학 유닛이 가장 이상적으로 쓰이고 우주 유닛도 쓸모가 많죠.
그에 반해 테란은 초라하다시피 유닛 조합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전투 양상이 단조롭고,교전때 보는 재미가 없습니다.
현재 플토는 충분히 재미가 있고 보는 입장에서도 플토 쪽은 재미가 있다고 보구요.
테란 쪽에서 좀 더 재밌고 시청자들은 보는 재미도 있고,밸런싱도 어느정도 맞도록 하면 딱 되겠죠.
잘 안쓰이거나 활용도 낮은 유닛을 좋게 상향시키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테프전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의 한가지로
밤까마귀 상향을 생각해볼수 있을거 같네요.
테프전 밸런스를 맞출때 최우선 고려해야 되는게
저그를 생각해야 된다는거죠. 자칫 하다간 완전 붕괴되니까요.
테프전의 양상을 보면
스1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테프전 : 보병 위주 (스1은 메카)
테저전 : 기갑부대 위주 or 반기갑+반보병, (스1은 주바 보메)
스1의 테저전이 스2의 테프전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는데요.
스1에서 테저전이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는것은 사이언스 베슬입니다.
(이영호라는 괴물이 있기 때문에 테란이 강해보이는것은...)
그럼 밤까마귀가 사이언스 베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 밸런싱을 맞출수 있지않을까요.
스1의 테저전을 염두에 두고
스1: 바이오닉+메딕 = 스2: 바이오닉 + 의료선
스1:시즈탱 = 스2:고스트emp+저격
스1:사베 = 스2의 밤까
로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스2에서 테프전이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1.업그레이드
2.돌진 광전사 + (점멸 추적자)
3.사이오닉 스톰+집정관 : 밸런싱 파괴 주범
솔직히 3번이 없고 1번과 2번만 있다면 테란이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몇몇시즌 전까지만해도 그랬죠)
하지만 현재 3번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1번과 2번이 시너지로 먹고 들어가 크게 빛을 보고 있죠.
3번 ...이 문제를 해결 할려면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때 가장 이상적인것은 2번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2번을 손본다는것은 플토 유닛들의 너프나 하향이 아니라,
2번의 유닛을 플토에게는 강점이자 약점으로 만들어버리는것이지요.
최근 테프전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테란 : 보병+의료선+유령 + (바이킹) + (시즈탱크)+(밴시)+(밤까마귀)
vs
플토 : 돌진광전사다수+추적자약간 + 파수기 + 고위기사 + 집정관 + (거신)
로 볼수 있습니다.
문제는 괄호 유닛을 빼면 주력 부대의 질적인 면인데요.
개개인의 유닛을 보면 테란이 좀 더 강한게 맞지만 , 그룹으로 보면 질적으로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초반은 테란이 강하고 후반이 되면 플토가 강하다고 하죠.
(사실 또 문제는 초반이라고 해도 플토가 그렇게 약하지 않다는 점...)
그렇다면 심플한 답이 하나 나왔습니다.
테란의 그룹도 질적으로 상향 시키자 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그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상향 시키는것인데
그 유닛이 바로 밤까마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밤까마귀의 무엇을 상향 시켜야 하는가?
1.국지방어기 설치에 들어가는 마나 소모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유는
첫째로 테저전의 밸런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둘째로 국지방어기 하나로 승패가 갈리지 않는다 는 점입니다.
승패가 갈리지 않는다? 라는 말이 뭔고 하니,
사이오닉 폭풍이 잘만 떨어지면 교전의 승패가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오닉 폭풍 그 자체가 핵심)
하지만 국지방어기는 잘 설치했다고 해서 승패가 갈리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다른 유닛들과 컨트롤 여하에 따라 달라지게 만들죠.
그러면 국지방어기 상향 시켜줘봐야 별거 없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될수도 있는데
지금보다는 전투 양상이 달라질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유령의 컨 유무가 달라지게 됩니다.
유령이 앞으로 나서서 emp 라던가 저격을 함부로 못쓰는것이 추적자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지방어기를 깔고 유령이 나서게 되면 보다 편하게 유령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돌진광전사가 붙으면 의료선에 태워서 살릴수도 있구요.(컨트롤)
그렇다고 플토가 바보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국지방어기가 깔리면 뒤로 좀 빼거나 추적자 비중을 지금보단 더 높여서
국지방어기의 마나를 더 빨리 빼면 되겠죠.
여하튼 플토는 질럿의 컨트롤 유무,질럿과 추적자의 비율 유무등을 좀 더 고려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2.추적 미사일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소모마나감소 (115나 120이면 적당할듯)
역시 테저전의 밸런싱을 전혀 건드리지 않으면서
테프전의 양상을 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의 후반테크중에 광역공격유닛이 하나쯤 있어야 하는데
염차나 탱크는 답이 없죠.(테저전이 붕괴됨으로)
가장 좋은것은 역시 밤까마귀의 추적미사일.
미묘한 효과지만 이것으로 인해 전투 양상이 달라질수 있다고 봅니다.
(광전사도 무작정 때로 들러붙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컨에 신경써야 된다는 말)
밤까마귀 외에 바이킹을 활용해서 조절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거신을 잡은 뒤에 지상 유닛으로 전환 했을때 너무 구리죠.
최소한 지상유닛으로 전환 했을대 상대적으로 질럿한테는 강해야 된다고 봅니다.
추적자 한테는 약하지만 질럿한테는 강하게.
그러면 불곰+해병 +바이킹+유령+밤까마귀 조합이 가능하겠죠.
어느정도 플토 상대로 조합의 질을 달리 할수있다고 생각듭니다.
불곰+지상바이킹이면 사폭에도 어느정도 견디고 말이죠.
아무튼 기갑부대 유닛중에서도 어느정도는 플토와 교전때 필요하다고 봅니다.
테저전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