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오늘 나온 티빙 스타리그 오프닝 풀버전을 통해 느낀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 오프닝에서 스타리그 프로토스 진출자들이 걸어가고 그다음 박정석의 뒷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 저그 진출자들이 다리 밑으로 지나가면서 홍진호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 테란 진출자들이 걸어가고 임요환 선수의 뒷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 마지막으로 임요환 박정석 홍진호가 삼각형을 이루며 만나는 장면 이 네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장면은 바로 맨 뒤 세 명이 만나는 장면인데 임요환은 현재 스타2를 대표하고 박정석은 스타1, 홍진호는 LOL을 대표하는 레전드 이기에 결국 이 세 명이 만나 삼각형을 이룬다는 것은 스2든 스1이든 LOL이든 서로 상생하고 공존해야 이 e스포츠 판이 더욱 더 발전한다는 것을 상징하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NEW BEGINNING, NOT THE END' 라고 스타리그 콘셉트를 사용한 것 처럼 스1 스타리그가 사실상 이번 티빙 스타리그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마지막이라는 것은 스2로의 새로운 시작이기에 누군가에게는 암울하고 이젠 끝이라는 오프닝으로,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곳으로 도약하는 힘찬 오프닝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과연 소위 스꼴/스투충/롤독 등등 이렇게 싸우는 것이 정작 필요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내던져 주었고 사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가득찬 게임에 대한 그 고정관념을, 셧다운제 통과시킨 그 고정관념을, 단지 애들 놀이라고만 보는 그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