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노스빠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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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6-07 10:36:23 KST | 조회 | 627 |
제목 |
GSL 승률로 알아보는 밸런스 현황(1)-저그vs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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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밸런스에 관한 글은 처음 써보는 노스빠커입니다.
밸런스라는 기준이 너무 다양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그동안 밸런스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밸런스가 너무나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어떤 종족이 유리해도 내가 그 종족으로 게임을 하다가 지면 상대 종족이 세보이는 건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래더에서의 밸런스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 안 좋아지면 그 종족의 점수가 떨어져서 조금 더 못하는 상대 종족 분들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위리그에서의 밸런스로 현재의 밸런스를 알아보기는 굉장히 힘든 부분입니다.
즉, 밸런스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 가장 수준 높은 대회의 밸런스를 알아보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곳은 역시 GSL입니다. GSL의 밸런스를 통해
그동안의 패치들이 밸런스에 어떻게 적용 되었는지 보겠습니다.
1. 저그 vs 테란
요즘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저그vs테란입니다. 오픈시즌부터 지금까지도 저그분들이 항상 힘들다고
말씀하셨던 그 부분입니다. 오픈시즌부터 밸런스를 알아보면 너무 힘들기때문에 2012시즌부터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그분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고 징징댔던 부분은 블리자드 컵 7경기가 끝난 이후였습니다. 박수호 선수가
정말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7경기에서 서로 극후반 가서 문성원 선수에게 진 이후 저그로 테란을 이길 수 없다
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써가면서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패치 없이 일단 GSL 2012 시즌1이
시작 되었죠. 앞으로 나오는 승률들은 GSL, GSTL통합입니다. 또한 경기별 승률이 아닌 세트별 승률입니다.
승률을 알아보겠습니다.
1.4.2 버전에서의 2012 GSL시즌 1 저그vs테란 승률
34승 51패(40%)
저그분들이 힘들어할만한 승률입니다. 이때의 경기 양상은 테란들은 주로 화염차 트리플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화염차를 통해 저그의 3멀티, 점막들을 견제하면서 자신은 트리플을 가져가서 후반 물량싸움을 하는 그런 양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저그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옵니다. 스테파노 선수가 작년부터 보여줬던 업감링체제를 저그들이 쓰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 패러다임에 맞춰서 저그들에게 신의 패치가 적용됩니다. 1.4.3패치가 그것이죠. 1.4.3패치에서 저테전에 영향을 끼칠 패치 내용을 보겠습니다.
1.4.3 패치- 1. 저격데미지 감소 45->25(사이오닉+25)
2. 꿀광에 지게로봇을 떨어뜨려도 일반광물과 똑같이 자원수급
자 업감링->울감링체제에 엄청나게 힘을 실어주는 패치입니다. 지금까지는 테란이 극후반에 유령을 모아주면 저그의 후반 유닛에 대항할 수 있었지만 이 패치 이후 그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승률을 보시죠.
1.4.3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1+시즌2의 저그vs테란
59승 49패(54.6%)
저격의 너프만으로 승률이 뒤바뀌었습니다. 즉 2월 23일~5월 11일 사이에 테란에게 징징댔던 저그분들은 반성하셔야합니다. 54.6%정도의 밸런스면 테란 입장에서도 봐줄만한 밸런스라고 보여집니다.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넘어간 밸런스는 아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의 경기양상은 저그는 거의 업감링을 시전합니다. 테란들은 그 체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초반에는 경기를 많이 내줬습니다. (시즌1 저그 기준 20승 12패) 하지만 테란의 새로운 연구가 시작됩니다. 기존의 화염차 더블에서 1병영 더블->2가스 이후 빠른 2공학연구소를 만들어서 저그의 업그레이드를 따라가면서 2/2업+공성전차1업 200타이밍에 진출해서 저그의 8가스를 깨버리는 그런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2/2업 타이밍에 울트라리스크나 무리군주가 뜨지 않기 때문이죠. 서로 업이 같으면 테란이 잘 싸우는 양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 기간에 서로의 전략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습니다.
자 1.4.3패치만으로도 저그vs테란전은 저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황금밸런스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의 패치가 등장합니다.
5월 11일 패치내용-1. 여왕의 지상사거리 증가
2. 대군주의 이동속도 증가
저그분들은 아직도 테란전이 힘들다고 말을 했고 저기 블리자드에 계신 데이비드로 시작하는 어떤분은 그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황금밸런스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GSL시즌 3가 시작합니다. 승률을 보시죠.
5.11 패치 이후의 2012 GSL시즌3 의 저그vs테란
22승 3패(88%)
전성기의 재덕신의 승률이 아닙니다. 현재 저그와 테란의 밸런스입니다. 이 패치의 가장 큰 문제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의 테란vs저그의 포인트는 그것이었습니다. 2/2업 200타이밍에(울트라나 무리군주가 없는)진출해서 감염충가 저글링과 맹독충밖에 없는 저그의 8가스를 테란이 저지하느냐 못하느냐. 그래서 그 전에 화염차로 견제하고 밴시와 의료선으로 견제해서 최대한 6가스를 늦추고 8가스를 늦게 먹게 만들고 감염충을 늦게 뽑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여왕패치 이후 테란이 저그의 번식을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화염차도 통하지 않고 밴시도 통하지 않습니다. 해병은 더더욱 통하지 않습니다. 즉 저그가 6가스에 일벌레 70기를 붙일때까지 저글링 소수와 여왕다수로 모든 수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테란이 평소와 같은 타이밍인 2/2업 200타이밍(14분쯤)에 진출하면 저그가 이미 무리군주나 울트라가
떠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전에 나가면 되지 않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2/2업이 되지 않는 이상 저그보다 업이 딸리기 때문에 중앙 싸움에서 쭉 밀립니다. 그래서 8가스를 견제할 방법이 나오지 않습니다.
의료선을 날려도 저그가 초반부터 많이 쨌기 때문에 가시촉수와 포자촉수를 건설할 미네랄이 많습니다. 의료선도 통하지 않습니다. 즉 테란이 저그를 이길 방법 자체가 봉쇄되었습니다. 이건 분명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멸자 사거리가 짧을때 테란의 1/1/1이 사기라고 불렸을때도 승률은 70%정도였습니다.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수도 있고 패치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은 테란vs프로토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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