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은_희생된_것이다.novel

블리자드가 자유의 날개를 발매하기 전 가장 고심헀던 시장은 한국시장이었다

한국 시장은 규모로는 블리자드에게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창작물에 대한 2차창작면에서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가였기 떄문이었다. 자사의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에서 보는 엔터테인먼트로까지 확장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던 블리자드에선 한국시장에서 자유의 날개를 흥행시키기 위해 고심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신들의 전작 스타크래프트가 아직도 리그까지 성황리에 개최되며 대체재를 요구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물론 지적재산권을 행사하며 강제로 전환시킬 수는 있었지만 그때처럼 팬의 열기와 애정이 고조되어있을 때 그런 강압적 행보를 보인다면 스타판이란 것이 지리멸렬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따라서 블리자드는 먼저 한국의 스타크래프트1 시장을 붕괴시키기로 마음먹고 한 남자에게 접근한다.

그가 바로 마재윤이었던 것이다. 당시 저그의 희망이요 프로토스의 재앙이요 군단의 마에스트로요 여하간 프로게이머 중 가장 화려한 칭호를 두르고 있던 그가 도덕성에 심각한 훼손을 입은 채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스타1판이 자연스레 멸망함과 함께 블리자드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갈 일도 없었기 때문에, 블리자드는 마재윤에게 조작을 권유하기에 이른다. 블리자드가 마재윤에게 증여한 서리한에만 무언가 주술적인 절차를 거쳤음은 이미 알음알음으로 널리 퍼진 사실이다.

그렇게 블리자드의 계획에 따라 마재윤은 주위의 커넥션을 이용, 대규모 승부조작을 일으키고 일부러 보안에 허술하게 행동해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기에 이르고, 스타판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블리자드는 별다른 수고로움 없이 케스파의 리그병행을 이끌어냈고 곰티비를 흑자전환시키는 마술을 부렸다.

우리는 지금 마재윤의 희생 위에서 비록 망한 게임이지만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고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애초에 당시 이미 마막장으로 불리던 08년 당시 블리즈컨에서 허영무를 잡고 갑툭튀 우승을 한 것부터 수상하다 인터뷰 내용도 매우 수상했지

"아일 디스트로이 에브리원 인 투따우젠드나인!"

의미심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