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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언제나올래
작성일 2012-07-20 02:23:49 KST 조회 1,280
제목
2012년 5대 저그 프로게이머 분석.(7월 기준)

5위 김동환

최근 성적

MLG Winter Championship 8강

MLG Spring Arena 2 우승

GSL Season 3 16강


 김동환의 특징은 적절한 운영의 묘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위험한 타이밍을 만들지도 않으며, 상대를 압살하지도 않는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균형감각이 좋다. 그가 두각을 드러낸 건 MLG Arena 2에서 강동현을 잡고 우승을 차지하면서이다. 다음 MLG 스프링 챔피언십에서는 일찍 탈락하긴 했지만 이동녕과의 대규모 울트라 소떼싸움은 그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비록 GSL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였지만 정종현을 잡아내면서 우승 당시의 기세가 허상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것은 다행이다.



4위 임재덕

최근 성적

GSL Season 1 16강

IPL 4 3위

Ironsquid 3위

GSL Season 2 32강

GSL Season 3 8강

OSL Season 2 듀얼토너먼트 D조(진행중)


 2011년은 그의 해였다. 오직 그만이 저그였으며 저그 커리어의 대부분은 임재덕의 몫이었다. 그러한 만큼 사람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너무나 컸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고 인간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전성기에 비해 멀티태스킹과 후반 운영능력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 그의 눈치와 감각은 여전하다. 그리고 GSL 역사상 임재덕만큼 꾸준한 선수는 없었다. 이러한 점들은 아직도 임재덕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3위 강동현

최근 성적

Ironsquid 준우승

MLG Spring Arena 2 준우승

MLG Spring Championship 공동 9위

GSL Season 2 8강

OSL Season 2 듀얼토너먼트 B조 3위


 최근 가장 무서운 기세로 올라왔던 신예 저그를 꼽는다면 단연 이 선수이다. 5전제에서 이정훈과 임재덕을 잡아낸 Ironsquid를 비롯, MLG Arena 2 에서는 장민철과 스테파노를 2:0으로 잡아내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 기세는 GSTL과 GSL로 이어지며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이 선수의 특징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방을 두려움에 빠뜨린다는 점이다. 이는 원이삭, 이정훈과의 경기에서 대표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의외로 멘탈이 약한 면도 있어서 명경기를 만들고도 지는 경우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정훈 선수와도 닮았다.(연속 2회 준우승은 덤) 테란전은 현 저그들 중 최강이나 프로토스에게 발목을 잡히고 있다.



2위 스테파노

최근 성적

IPL 4 공동 5위

MLG Spring Arena 2 3위

MLG Spring Championship 공동 5위

Dreamhack Summer 4강

NASL Season 3 우승


 저그 상향 패치 이후 스테파노는 확실히 진화하였다. 그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빌드의 경직성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그가 만들었던 기본 빌드들은 다양한 심리전과 변형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테란, 토스전에서 초중반부터 가난하게 몰아치는 찌르기와 다양한 올인들, 단단해진 운영에 한국 선수들은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패치 후 한국 게이머들을 상대로 69%(현재 코드 S인 선수만 따로 계산해도 63%)의 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프로토스전 승률은 79%에 달하는데, 저그전 최강으로 꼽히는 장민철마저도 5승 8패로 스테파노에게 밀리는 추세이다. 해외 대회에서는 같은 올인 전략에 4연속 당하며 두 대회를 탈락했는데 NASL에서 그것마저도 완벽하게 보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진 상대는 각각 박수호를 3:0으로 잡아냈던 송현덕과 장민철이었므로 프로토스전은 현 저그들 중 압도적으로 최강임이 증명된 셈이다. 테란전도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70%를 상회하는 탑 클래스이며 그나마 저저전이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위 박수호

최근 성적

GSL Season 1 우승

MLG Winter Championship 준우승

MLG Spring Championship 우승

GSL Season 2 32강

GSL Season 3 4강

OSL Season 2 듀얼토너먼트 B조 1위(진행중)


 2011년에 임재덕이 었었다면, 2012년에는 박수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저그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2년 커리어만 놓고 보면 모든 게이머들 중 가장 우수하며, 3번의 GSL 중 유일하게 4강에 2회 진출한 게이머이기도 하다. 엄재경은 그를 소개하며 마치 스타리그의 이제동을 연상시킨다고 하였는데, 올인과 전략과 운영이 모두 완벽한 완성형 저그이면서 저저전의 최강자라는 면이 비슷하다. 최근 임재덕과 강동현 선수를 잡아내며 저그전의 최강자는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GSL 최후의 저그이면서, 처음으로 스타리그 진출이 확정된 저그 역시 박수호인 점은 그가 1위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나마 한 가지 아쉬운 것이 프로토스에게 최근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점인데, 상대가 저그전 최강자인 송현덕과 장민철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프로토스 전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아직 이른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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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orMvP (2012-07-20 16:10: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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