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착하게살아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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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8-10 06:49:43 KST | 조회 | 319 |
제목 |
군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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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난 특공대 출신..
(짐레이너는 해병인데 특공대 나가신다! 라고 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 미군은 해병과 해병 특공대로 나뉘어지는건지..? 별 관심이 없어서. 맨처음 스타2 접했을때.)
초중반까진 진짜 미치는듯 알았는데
그래도 계속 하니까 정신적으로 적응은 됨..
큰훈련 있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근데 지금 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당..
재밌는건 특전사와 강도는 비슷하고 어느 부분은 더 빡세게 하는데
특전사는 큰훈련 있을때마다 페이를 받고 특공대는 그딴거 없고
(받는다면 헬기비 정도? 패스트로프야 주기적으로 하는거니 큰훈련이라고 볼수는 없지만요.
근데 패스트로프보다 헬기레펠이 엄청 재밌음.. 사타구니가 아프다는 단점이 있지만.)
특전사는 육군과 분리된 별개의 소속이어서 보급도 잘 나오고 시설도 좋고 그러는데
특공대는 육군 소속인데 특수부대정예화로 인해서
죤나 힘들지만 보급은 죤나 구리고 환경도 죤나 열악함. 한마디로
죤나 힘든데 특전사처럼 따로 뭐 좋은건 없음..
아.. 후임들 보고싶다..
그래고 간부들이랑 보급관, 중대장님들이 착해서 힘든 군생활 할만했음.
(행군할때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앞이 제대로 안보여서 방풍까지 끼고 행군함.. 진짜 너무 추웠는데 텐트 안에 고드름 맺히고.. 가만히 있어도 몸은 덜덜 떨리고.. 거기다가 수냉증 있어서 손가락 마비되는줄 앎..)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은.. 군생활 하면서 첫 혹한기가 가장 힘들었고
가장 긴 훈련은.. 두번째 혹한기. 한달안에 혹한기 2주 끝냈는데 얼마 안지나서 다시 1주 야외에 나가서 훈련할때.. 대대장도 혹한기 3주 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ㅋㅋ 진짜 될때까지 라는 방침으로 무식하게 했었는데.. 아.. 기억나네요 군대 생활들.
한번은 해안경계 지원 갔는데 동계라서 8시간 30분동안 근무 섰더니
안개가 너무 많이껴서 육공이 올 수 없다고 해서
밤샘 근무스고(그날따라 또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왔고 우리쪽 진지가 시설이 죤나구렸음
방한화 신어도 발이 너무 아파서 나중에는 감각이 없음)
2시간 30분동안 군장보다 무겁게 메고(일반육군하고 특공대하고는 군장이 다릅니다) 행군하는데 정말 미치는지 알았음.. 속도도 속보로 행군했었는데..
현역이 대수냐는등 그런글들이 보이는데.. 솔직히 현역중에서도 꿀보직 꿀부대 사람들 많지만
그래두.. 저처럼 고생한 사람들도 많아요.. 말씀 넘 함부로하시면 곤란해요잉~ 진짜 사람의 극한이 뭔지 알게됨.
혹한기때 땅이 얼면 야삽으로 내리치면 불꽃이 튀고 땅이 너무 단단해서 공명삽 부셔먹은놈들도 있었음..
대충까고 자면 되지 않냐 할지 몰라도 중대장이 돌아다니면서 일일히 깊이 체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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