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페이지 뒤쪽에 스테파노 인터뷰영상보고 스크롤내리는데, 유럽애들이 부럽다면서 스테파노도 배운집자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공부좀 했다는 폴트는 저정도 할 수나 있을까 라는 댓글이 있던데..
스테파노도 의대생이고, 폴트도 서울대생인 상황에서, 스테파노가 단지 '유럽인'인 것 때문에 영어가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가봐요;;
폴트도 인터뷰같은거 보면 영어 무지 잘하는데.. 게다가 스테파노도 유럽인치고 영어 잘 하는거에요. 프랑스사람치고는 더 잘하는 편인거구요.
유럽애들 다 영어 잘할거라는 환상 가지신분들은 그냥 걔들 외관이 비슷하다고 해서 선입견 가지신 경우가 너무 많음.
실제 유럽가봤을때는 그냥 공부 충실히 한 한국 고등학생이 적절히 바디랭귀지도 섞어가면서 충분히 대화가 가능해요. 그리고, 유럽사람들도 영어가 딸려서 전혀 한국사람들 영어못하는거 신경안쓰고, 오히려 서로서로 대화하면서 배울정도의 수준임;
유럽여행갔을때, 영어 회화하는 수준은 한국이랑 거의 같다고 보고, 단지 말하는걸 두려워하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좀 크다고 보네요. (유럽사람들은 자신들이 '외국어' 못하는게 전혀 부끄러울 게 없다는 입장인 반면에, 우리나라사람들은 이상하게 한국말 못하는건 안부끄러우면서, 외국어 못하는걸 부끄러워하니까.)
물론,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유럽이나 한국이나 비슷한거라고 치고, 스테파노랑 폴트얘기로 돌아가면..
스테파노가 영어 못하는 프랑스사람인데도, 유럽이라서 영어잘한다는 분에게 해두고 싶은 말은... '그냥 공부 열심히 했으니까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겠죠'라고 일침해주고싶음.
폴트도 한국사람이지만 공부 열심히해서 영어 잘하는거 아니겠나요?
프랑스 갔었을때, 영어 못하는 사람들 많이 만나서 당황했었어요. 당시 군대갔다오고 머리 리셋된 저보다도 영어 못하는사람들이 수두룩하더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