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성가족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면

정작 지들이 충실히 해야할 부문에 대해선 소홀히 하는 반면, 지들이 나설 부문이 아닌 곳에 나선다는 거죠.

즉, 한마디로 주제넘고 건방진 짓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더 문제인 건,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하면 모를까, 주장하는 것마다 오류 덩어리이거나, 지극히 구식적인 사고관념이 박혔다는 겁니다.

또한, 무언가 규정을 해놓고선 일관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몇몇 권력있고 빽있는 집단에겐 예외를 둔다는 점이죠.

예를 들었다간 끝이 없겠지만, 몇 가지 주요 사례들만 보죠.

1. 셧다운제 (애초에 공부를 적(Enemy)으로 삼고 내세운 규정, 더 어이없는 건 어떤 게임은 적용, 어떤 게임은 미적용, 왜 NC소프트는 못 건드는 걸까? ^^; 그리고 특히 애니팡이 셧다운제 평가 대상 아니란 주장에 대한 이유가 개그(찾아보시길))

2. 단순히 담배, 술 등의 용어가 가사에 쓰인 노래들을 모조리 19금 처리하려하나, 법원에서 개발림.

3. 아동·청소년 음란물 처벌 강화 (이 자체가 잘못된다는 게 아니라, 여성부의 주장을 보면 성범죄자들의 다수가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유한 자들이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보는 사람들은 성범죄자가 될 것이라는 "명제가 참이면, 명제의 역도 참이다."라는 논리를 내세웠다는 것)

여성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부의 문제로 봐야죠. 왜 여성부에게 굴레를 씌우나요
1,2번은 아마 문화관광부가 했을테고 (문화관광부가 욕먹는 부서가 되었겠죠)
3은 법리적용의 무뇌성과 비논리성이 문제이죠.

여성부가 폐지되어 없었어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2번은 여성부가 없었던 전두환, 노태우 이전 시대에 오히려 당연시되었던 것이구요.(김영삼 때 풀어졌으나 시대 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