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 쪽도 할말이 많다. 슬레이어즈 팀과 마찰이 있었던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이는 하루 이틀 사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한 쪽에서 감정적으로 나오면 문제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슬레이어즈가 정말 연맹에게 왕따를 당했나?
슬레이어즈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왕따설이 있었다. 슬레이어즈 뿐 아니라, TSL 왕따설도 있었다. 스2팀 창단후 팀 사정이 좋지 않았다. 마찰이 있을 수 있고, 제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고보면 미묘한 다툼일 뿐, 금새 화해를 하고 잘 지낸다. 슬레이어즈의 왕따설도 마찬가지다.
슬레이어즈와 다른 연맹 소속 팀들의 사이 안좋은 건 사실인 것 같다.
늘 화합할 수는 없다. 다른 쪽 협회도 마찬가지다.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있다. 저번 사건은 별개의 문제다. 동업자 의식에 관한 것이다. 한 팀의 행동이 다른 연맹 소속 팀들과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 전체적인 동업자 의식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했다.
슬레이어즈가 동업자 의식을 헤쳤나?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연맹 소속 감독들 뿐 아니라 코치, 기자, 방송사 관계자 등 스태프 19명을 소집했다.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개별 면담을 가졌다. 만약 연맹이 슬레이어즈를 정말로 왕따시키려고 했다면 철저히 배제했어야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연맹 소속이 아니었음에도 그 동안 많은 부분을 함께 했고, 다른 팀들과 동일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럼 슬레이어즈를 왕따시킨 게 아니라는 이야기인가?
왕따라는 말 자체가 그렇다. 의도적으로 따돌린다는 의미인데, 원인과 결과를 따져봐야한다. 이유없이 따돌렸다면 왕따다. 하지만 슬레이어즈의 경우 잘못이 있었고, 팀이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했다. 당시 슬레이어즈가 계속 개인 플레이를 해 어쩔 수 없이 팀들 합의 하에 제재를 가한 것 뿐이다.
김가연 게임단주는 원종욱 감독의 글을 보고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어디까지 밝혀야 할까, 고민했다. 이유없이 연습 거부를 선언하면, 분명 어린 선수들이 오해에 시달렸을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자제했고, 배려했다. 연습을 하지 말라고 한 적은 있지만 일시적이었고 지금은 철회한 상태다. 그런데 아직도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
은 티아라 사태때 김광수 인터뷰 패러디인데 일부 내용이 매우 흡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