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ㅠㅠ

아버지가 뼈빠지게 노가다 하면서 내 뒷바라지 해주시고 난 존나 단단히 각오하고 삼수한건데

진짜 수능을 이렇게 망해버렸으니 난 진짜 개ㅅㅐ끼 죽일놈이다;; 아 ㅅㅣ발;;

집안 형편이 안좋고, 아버지 몸도 안좋아서 내가 자주 이러저러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지방대는 절대로 안됨;;

아 그나마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학이 연세대, 홍익대인데 연세대는 택도 없고, 홍익대도... 내가 쫌만 더 잘봤으면 가능성이 있을법도 했겠으나 지금 성적은 역시나 무리...

숭실대 물리학과, 세종대 물리학과, 국민대 나노전자물리학과도 거의 불가능이거나 추합 수준일 걸로 예상되고...

만약 이번에 대학 못가면 군대가기로 약속했는데

뭐 군대가는거 까진 좋은데 군대 갔다오면 머리속 비어서 고졸 취직 준비하기 참 난해할거같다ㅠㅠ

요즘 고졸도 취업길 열리고잇잖아욤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란건 없어요. 일단 저보다 형이시니까 이번 글에서만 형이라고 쓸게요. 형님, 군대 갔다 오시고 나서 열심히 하시면 오히려 더 잘 풀리실수도 있어요. 노력하는 자는 결국 인정 받을수 있어요. 아직 포기하기는 이른거같아요. 이번에 안되시면 군대 갔다 오시고, 진짜 노력하셔서 인정받을수 있는 아들 되기를 기원할게요 파이팅!

내친구중에도 3수생 있는데 하아.. 힘내셈

가능한 대학 나와야 한다는게 어른들 말씀이지만서도..
점점 고졸자나 대졸자 돈 버는 거 보면 딱히 차이가 없어서 그냥 취업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죠.

진지하게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기술없이 제대하고 일자리 찾으실거면 그냥 말뚝박는것도 방법

물론 저 자신만 보면 "안되네... 그냥 고졸취업하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근데 저 스스로가 아버지 설득해서 3수까지 한건데... 아...........ㅠㅠ

이명박이 대통령께서 고졸취업 확대 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임. 고졸이 취직한다쳐도, 현실에선 승진은 꿈도 못꿈

어그로 성공인가

물리학쪽이신가욤
대학안가고 인력개발원 쪽도
취업에 도움된다는데 님이 원하시는 분야는 아니겠지만;

원래 전 물리, 화학, 생물 어느쪽으로도 상관없습니다. 공대도 좋구요.
다만 물리학과가 그나마 인풋이 좀 약한 편이라 물리학과를 보고 있는 거에요.

늦게 성공하는 사람도 많으니 너무 조급해하지마세요
이런 조언할 주젠 안되지만 힘내세요~

네ㅠ 감사합니다ㅠ

재수합시다

저도 수능 엄청망한케이스라;
담임이 성적표줄때
모의고사에비해 너무 안나왔다고
재수하라는듯이말함;

오밍, XP에 매일매일 출몰했던 사람의 자기인생비판에도 이렇게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는 엑스퍼들;;

Lynisis//저 이번것이 삼수였어요... 또 하면 사수임. 근데 더이상 수능은 못보겠음;; 해도 안될거란 생각도 들고, 어차피 아버지 더 고생시키고 싶지도 않구요. (아버지가 허락도 안하시겠지만)

힘내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