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테란전 토스전은 코드A 상위급으로 잘 한다. 저그전은 좀 약하다. 장점으로는 생산, 컨트롤 등의 기본기는 스1에서도 그랬듯이 탄탄한 편이며, 덕분에 정석VS정석 싸움으로 흘러갔을 때는 잘 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다. 또, 저그전이 약하기는 하지만 저그전에서 화염차-밴시 콤보 컨트롤만큼은 제일이다. 반면 유연하지 못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전략 면에서는 전략 노출을 피하기 위한 개인방송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전략의 폭이 좁은 경향이 있다. 또한, 특이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염보성: 역시 테란전과 토스전이 저그전보다 나은 편이다. 게임 하나 하나를 할 때마다 그로부터 자신이 고쳐야 할 점에 대한 피드백을 스스로 받고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바링링 트리플에 호되게 당한 다음 날에는 바링링 트리플에 대한 대처가 더 깔끔해진다. 또한 스스로 게임을 즐기는 느낌도 있고, 덕분에 여러 가지 새로운 것을 스스로 시도해보고, 수정해보는 등 스스로 패러다임을 만들어간다. 다만 저그에 대해서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싫어하며, 토스전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도 일꾼을 전부 다 끌고 나가서 승부를 보고 GG를 치는 등 유불리 판단을 못 하는 편이다. 또한 잔실수가 잦다.
최성훈: 코드S 선수이다 보니 수준이 상당히 높다. 3종족전 모두 잘 하는 편이지만 토스전을 제일 잘 하며, 테란전이 제일 약하다. 개인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설프다거나 하는 약점은 보이지 않는다.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다른 자신만의 소소한 팁을 보여주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뭔가를 배우고자 하면 최성훈 방송이 제일 좋다. 또한 생각보다 손이 느림에도 불구하고 거의 잔손질과 잔실수가 없으며, 필요한 움직임만 딱딱 하는 편이다. 요새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달리 토스전과 테란전을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보는 재미도 좋다. 단점이 있다면 메카닉에 대한 이해도가 바이오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서, 자신이 메카닉을 운영하거나 테테전에서 상대방이 메카닉을 운영할 때 승률이 낮은 편이다.
김영진: 3종족전 모두 무난하다. 다만 요새 테란의 추세에 맞춰서 저그전이 약해졌다.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이다. 마치 저그의 권태훈처럼 말이다. 자신이 불리하다고 해서 한방에 집어던지고 경기를 포기한다든가, 꼼수를 부린다든가 하지 않고 철저히 테란의 미덕인 줄타기와 견제, 자원관리를 통해서 차차 역전을 해 나가는 타입이다. 보기에는 약간 지루할 수 있으나, 자신이 성격이 급해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면 이 선수 방송을 보는 것도 좋다. 같은 맥락에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공격을, 또는 수비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단점으로는 경기의 분위기를 잘 휘어잡지 못한다는 면이 있다. 즉, 개인방송만 보다 보면 상대가 뭘 어떻게 했길래 졌는지, 또는 이겼는지 파악이 조금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