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저테 골고루 나눠 먹은 우리.
반면 적은 3테이다.
적 테란중 한명이 도발한다. "나 배틀감."
내 친구 프로토스가 말한다. "가라 잉여야 두번가라."
초반 중반 교전이 벌어지고 상대 화염차 난입과 벤시 짤짤이 등도 잘 막아낸 우린 거신 감염충 불멸자 빽을 믿고 상대 기지 앞에 당도하는데......
정말 배틀 6기 정도가 튀어나와있었다.
해불의 내 병력이 막아봤지만 역부족 내 친구들은 감충만 믿고 공중대비가 안되어 있었는데.......
감테가 너프 당했다........
좌절한 우리에게 쏟아지는 웃음.
"간댔는데 알고도 못막냐?ㅋㅋ"
적이 3멀이를 처묵처묵하면서 우리 진영에 행요와 탱라인을 잡았다.
그들은 승리의 환희를 즐기고 양학의 즐거움과 적을 유린할 준비를 끝맞췄던 것이었다
프사기와 저씹사기를 무참히 짓바를겠노라 마음 깊이 새겨넣은 그들의 다짐에 승리의 여신이 답해주신게 아닌가?!
그러나 그들은 거짓말 같이 패했다.
프사기는 집정관과 고위기사로 바이오닉을 쓸어담으며 배틀에 환류를 뿜어 댔고 저씹사기는 내 바이킹만 믿고 무리군주와 감염충만 뽑아댔다.
게다가 프사기와 저씹사기는 교전중 빈 인구수를 타락귀와 광전사로 채워버렸다. 그 전투에서 느낀 내 감정은 승리의 환희보다.
테란으로서의 절망감이었다.
악랄한 프로토스는 마지막엔 양학을 하기위해 한박자 쉬어가며 공허와 모선을 찍어냈다.
난 알수 있었다.
적들이, 저 불쌍한 3테가 속으로 무슨 소릴하고 있을지.
그리고 난 채팅창에 그들을 대신하여 그 말을 뱉어냈다.
"프사기, 저씹사기 너프가 시급."
그날은 테란 4명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