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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불끄고일로와
작성일 2013-01-23 03:13:54 KST 조회 235
제목
유해 발굴하니 생각나는 썰

예전 초등학교 2학년 1학기에 5개월 정도 선생님이신 부모님따라

남원에서 학교를 다녔었음

그 때가 제 인생의 황금기인데 레알 동네가 교과서에 나오는 배산임수임



               산               산

     산       산   산            산

 산           학교학교학교             산

                              학교학교학교

           아랫마을                    윗마을

          (흔한시골집)               (아파트촌)


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도로


시냇물시냇물시냇물시냇물시냇물시냇물시냇물시내물시냇물


쉬는시간마다 운동장 나가서 쳐놀고 100짜리 종이딱지 사다가

동네 어슬렁 대면 딱지나 치자고 하고 매미고 잠자리고 잡아다가 놀고 막이럼

도시화의 딱 그 중간기에서 다 누려본듯ㅇㅇ 아무튼

학교뒤가 산이라 체육시간에 뒷산에 놀러갔는데 산 중턱에서

학교쪽 내려다보며 잔디밭에서 쉬고 있었음ㅇㅇ

근데 산에 잔디밭이 어디있겠음??당연히 무덤가지

근데 시골이라 여우가 그랬나 비땜에 그랬나 무덤은 거의 흔적도 안남아서

잔디밭에서 노는데 꼬추새1끼들이 이야 해골이다 하면서 어디서 사람해골을 주워옴

그걸 여자애들한테 들이밀고 저도 이빨이 대롱대롱하는 부분 잡아서 캐치볼 했는데

시1발 지금 생각해 보니 고인에게 존1나 죄송함

지금이라면 무섭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할텐데 그때는 너무 순수해서ㅠㅠ

아 ㅈㄴ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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