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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sdfew
작성일 2013-02-15 05:40:34 KST 조회 363
제목
연애란 건 참 나쁜거에요.

오늘.

인터넷에서 어떤 파일을 받아서.. 그걸 확인하고자 내 문서에 들어갔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거기에 사진이 있더군요. 3달 전에 헤어진 여친과의.

 

 

지금은 충격에서 벗어났는데, 그래도 그걸 보니 또 기분이 급 우울.

무슨 조울증도 아니고..

 

 

적지 않은 여자를 만나봤지만 그렇게 나쁜 애는 첨이었거든요.

 

우연히 만나 연락처를 받고, 만나서 술을 마시고...

그러다 잠을 자고. 그러다 사귀게 되었었는데.

 

중간에 한 번 깨졌었어요.

갑자기 연락이 4일동안 안 되더라고요.

그러더니, 연락이 안 된 지 4일째에 연락이 되었는데. 자기 예전 남친이랑 같이 있다고, 4일 전부터... 돌아가기로 했다고.

히밤..

여자한테 욕도, 때리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시원하게 욕도 하지 못하고 그냥. 넌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 이렇게 말하고 끊었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었는데, 바로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왔었어요.

 

미안하다고, 자기가 술만 마시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옆에 익숙한 전남친이 있어서 순간 실수했고, 술에 취해 전남친의 꼬임을 받아 전화한 거라고. 자긴 나를 더 좋아한다고.

 

믿으면 비읍시옷이죠? 그래서 안 믿었어요.

근데 미련이 남아서, 연락만은 계속하자는 얘기에 넘어가서 연락을 했어요.

그 남자랑도 얼마 못 가 헤어지더군요.

 

그리고 계속 저한테 말합니다. 이제 정말 잘할거라고, 자긴 진짜 해바라기 같은 여자인데 한 번 실수한거라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잘하겠다고.

 

어... 어.... 어어... 하다가 점점 마음이 풀어졌고, 결국 다시 사귀었어요.

좀 잘하는듯 하더군요. 네, 2달 동안은요-_-;;

 

사귀면서 여친이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한다는 것도 우연찮게 알았습니다. 여친이 자는데 핸펀이 와서 카톡 보고요.

근데 내색을 안 했습니다. 언젠가 저에게 말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고, 그런 일을 한다지만 나에게는 진심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또 연락이 안 되더군요 갑자기.

애가 타서 일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하고 거의 3일을 보냈습니다. 힘들게.

그런데 갑자기. 전화도 아니고 카톡이 달랑 하나 오네요. '이제 연락하지 마.'

개멘붕.

 

끝까지 연락을 안 받더군요.

얼마인가 지나서. 친구랑 술 먹다가 친구 전화기로 전화해봤습니다.

역시 안 받더군요. 근데 30분 지났다가 전화가 옵니다. 누구냐고.. 부재중 전화가 찍혀서 전화했다고.

내 목소리 듣고 당황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새벽 3시인데, 시끄러운 분위기도 아닌 조용한 통화음 속에서.

'누군데?'

그 여자가 말합니다.

'어.. 아, 아냐. 저기 나 이제 끊을께.'

그랬더니 남자가 차가운 말투로 말하더군요.

'괜찮아. 계속 받아. 계속 받아도 돼. 왜? 불편한 전화인가 보지?'

 

거기까지 듣고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네, 저에게 '이제 연락하지마.'라고 말하기 까지의 연락 안 되던 시간. 그리고 지금의 남자.

같은 이유였겠죠.

 

그래서 정리를 했습니다.

넌 정말 나쁜 여자다,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 하고 카톡을 보내고요.

 

근데 일주일 있다가 또 그 여자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진짜-_-

아무렇지도 않은 태연한 목소리.

진심 개쩌는 태연한 목소리.

 

'자기야! 뭐해? 자기야!'

할 말이 없더군요. 얜 철저하게 자기 자신만 아는 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연애하지 마세요. 이렇게 나쁜 년 만날 수도 있어요.

아... 다시 연애하기 참 겁나네요.

 

 

 

근데 난 왜 이런 개 장문의 글을.

플엑에 쓰고 있죠? 아무도 안 읽을텐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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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음란한추천돌이 (2013-02-15 05:43: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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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ㅍ나하셈
아이콘 _곰_ (2013-02-15 05:53: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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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친구하기 딱이구만 연락 계속 하면서 최대한 이용 하세요.
쿨한 사이면 쟤도 잘 받아 들일꺼 같은데..;;
저런얘한테 우리 그냥 쿨하게 지내자~ 하면 ㅇㅇ 할껄요~~
아이콘 포메라니안 (2013-02-15 06:03: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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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구멍친구 ㅅ.ㅂ;;
아이콘 포메라니안 (2013-02-15 06:04: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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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답도없는x이였구만요 걍 똥밟았다 생각하시고 새로운 좋은인연 찾아보세영 ,,
아이콘 카츠라기 (2013-02-15 06:05: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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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보고 이카리신지가 떠올랐다...
agsdfew (2013-02-15 06:07: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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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 감정이, 그 여자애를 미워하는 감정까지 와서 그러기 힘들 뿐더러.
그런 관계를 좋아하지도 않아서요...
하아. 사귈 때는 정말 잘하는 애에요. 밥을 먹어도 자기가 모든 걸 챙겨주고, 길에서도 어디에서도. 날 먼저 챙겨줬거든요. 내가 문자를 보내지 않아도, 답장을 하지 않아도.
자기 혼자 장문의 문자를 시간 날 때마다 계속해서 보내고..
아오. 그런데.
그냥 정상이 아닌 애였던 것 같아요. 하...
새로운 인연 찾아야되는데. 지금은 그냥 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zGs]Omniscient (2013-02-15 09:29: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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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연애 안해요. 저렇게 될까봐. 세상에 나쁜 X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이콘 Friya (2013-02-15 11:14: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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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여자는 결혼할사람 아니면 마음주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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