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기
가 아니라
WOW에서 너무 이것저것 따오려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차별성을 둘만한 요소를 두는 게 필요하다고 봐요.
RPG에서 스토리를 보면 대부분 WOW에서 따온 게 많구요.
심지어 장르를 떠나서 죄다 일일 한정 퀘스트, 업적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깔고 있더라구요.
그렇다 보니 WOW를 해본 유저들은 다른 RPG를 하면, 대부분 차라리 이걸 할 바에 WOW를 하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요.
그렇다고 뭐 혁신적인 요소를 만들라는 게 아닙니다.
요즘처럼 게임계에 나올 만한 아이디어 웬만큼 다 나온 시대에 혁신적인 무언가를 생각해낸다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우니까요.
다만 조금이라도 차별성을 둘만한 요소를 좀 만들고, WOW 같은 게임에서 너무 이것저것 따오는 것도 줄였으면 좋겠어요.
사실 요즘은 꼭 아이디어 이런 게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의 존재로 인한 사람들의 성향 변화라던지 그런 것들이 모두 어우러지면서 게임계가 좀 침체된 모습이지만...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예전에 제가 테라 기획자 한 분에게서 게임 기획을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에 의하면 웬만한 게임기획자들이 아이디어 내는 걸 들어보면 다들 WOW 얘기만 한다고 했었거든요. 실제로 웬만한 게임들 보면 다들 WOW를 베끼다시피 한 게 참 많고... WOW보다 더 전에 나왔던 게임들도 점점 WOW에 있는 요소들 이것저것 따오면서 변해버렸고... 이게 안타깝기도 하고, 지금의 게임계 상황이 답답하기도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