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케리건은 왜 유독 제라툴에게 고자세를 유지하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인간이 되서 양심이라는게 돌아왔으면 제라툴에게 백번 미안하다고 석고대죄라도 했어야 하는데

레이너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하고 죽여달라고 하는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랄까요?

솔직히 다른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으로 치면 레이너나 제라툴이나 별반 다르지도 않을 텐데

라자갈을 죽인 제라툴을 조소하고 비웃던게 자신이었고 알다리스와 페닉스를 죽인 것도 자신이었는데 제라툴에게 미안한 기색 하나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건 좀 그랬어요.

원래 싸가지가 없음

감염되기 전 인간 시절부터 워낙 인생 험하게 살아온 시크녀라서 그런듯해요.

레이너라던가 소설에만 나온 첫사랑 남자 빼곤 남들에게 다 시크한 게 캐리건 성격인듯.

솔직히 숙적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이 갑툭튀하면 안놀라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ㄴ 그건 숙적이 아니죠. 자기가 일방적인 가해자 입장이었지.

그리고 원래 마음에 상처 많은 사람들은 진짜 사랑하거나 신뢰하는 극소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차갑게 구는 게 일반적이죠.

테란한텐 같은 인간이니 약간 미안한 감정이 있는것 같은데 프로토스한텐 얄짤 없는듯. 칼디르때도 그렇고

ㄴ 유독 프로토스와 참 악연이 많은것같아요 케리건은.

캐리건은 칼날여왕 시절의 기억이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