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 레이너는 진짜 가는 곳마다 프로토스와 친구 먹고 후덜덜한 인맥을 과시했는데 케리건이 칼날 여왕으로 꺵판 치며 죽인 프로토스만 해도 페닉스. 알다리스, 그리고 완전히 신세를 망쳐 놓은 양반이 바로 라자갈이죠.
그래도 테란 인물들 죽였을 때, 물론 아무런 전후 사정도 몰랐던 워필드 장군 죽일 때는 저도 좀 그렇긴 했어요. 하지만 어차피 듀크나 멩스크가 케리건의 손에 죽었을 때는 속이 시원하다, 죽을 만한 놈이 죽었다 이 수준이었는데 솔직히 페닉스나 알다리스만 해도 페닉스는 열혈적인 용사에 그 특유의 용감무쌈함으로 유저들한테도 인기가 많았고 알다리스도 처음에는 꼴통 소리를 들었지만 나중에는 정신 차리고 케리건이 라자갈을 세뇌했다는 음모를 가장 빨리 알아차렸는데 케리건한테 끔살;;;
진짜 여친 하나 잘 만나서 고생이란 고생은 레이너가 다 합니다. 결국 제라툴과 함께 케리건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똥줄 빠지게 프로토스를 설득해야 하는건 결국 레이너잖아;;; 별명대로 이런 걸 보면 짐 호구가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