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포스 존나 쩔었는데

원래 지금같은 그냥 강한 테란중의 하나 이미지가 절대 아니었음

스1 테란이

자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테통기한 같은 개념이 있어서

저그가 4가스 돌리고 울트라 다크스웜 쏟아지기 시작하기 전에

토스가 캐리어 혹은 아비터 체제 완전히 갖추기 전에

아무튼 ~ 하기 전에 끝내는게 좋다는건 지금과 비슷했음

아니면 최소한 갖추기전에 괴롭히기라도 하던지

그런 인식을 보란듯이 무시하고 배 불리고 싶은만큼 불려서

서로 잘먹으면 무조건 내가 이겨

이런 느낌이었음

타이밍 쇼부라든가 그런 부분도 출중했는데

베컴 활동량이 킥력에 가려진거랑 비슷한 모양새

여튼

상대에게

먹고싶은 만큼 먹고 하고싶은거 다 해봐라

결국은 내가 이긴다

이 포스가 ㅎㄷㄷ 했었음 

이게 스2와서는 물량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여전하구나 싶긴 한데

그게 승리로 이어지지가 않으니

예전의 그 느낌이 잘 살질 못하고 있는

그래도

이런저런 견제 한번 없이 상대 하고싶은대로 냅두면서

자기도 배불리는 양상 나오면

스1 때의 그 느낌이 되 살아나곤 함 지금도

본좌급 저그들의 장기였던, 아무 것도 없이 그냥 스무스하게 경기가 흘렀을 뿐인데 저그가 엄청 유리해지는 운영능력.
이걸 테란인데도 갖고 있었죠 이영호가.

아는데요. 스1 때 느낌이 되살아난 것 까지는 아닌듯

맞는데요.
멀었음

스1때 정상까지 느낌은 아니지만

그때처럼 나아가기 위한 초기단계 느낌은 조금 나긴해요

이영호가 너 알아서해라 난 내 할거만 하면 이긴다.
이런 플레이를 한건 이미 양대 결승 가면서 갓라인 진입할때쯤 부터죠.

이영호가 저그가 뮤탈 짤짤이 하면서 4가스 먹으면 필승 이런 시대를 종식 시킨건 뮤탈이 나오기 시작하는 그 직전의 타이밍에 마린메딕으로 치고 나가는 플레이를 완성해섭니다. 그 전에도 비슷한 시도들이 있기는 했으나 너무 빨리 나가서 저글링에 싸먹히거나 너무 늦어서 뮤링에 싸먹히거나 이런 일이 다반사였는데 단장의 능선에서 처음으로 완성형인 압박 플레이를 보여줘서 순식간에 게임을 끝냈죠.

그래서 한동안 이영호 저그전 주플레이 스타일이 4가스가 뭐냐 난 3가스도 안준다. 이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