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라키는 구조부터가 좀 막장이긴 함.

하이어라키에 자리가 

신관 아르타니스(아킬레 대표)

우룬(아우리가 대표)

나하안(아라 대표)

제크라스(쉬락 대표)

타브레누스(퓨리낙스 대표)

모한다르(네라짐 대표)

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중 제크라스와 타브레누스는 정치에 일절의 관심이 없는 양반들이라 빠지고

우룬은 말이나 행동 보면 평생을 우직한 군인으로 산 양반인데 정치정략은 하나도 모르는 것 같음요.

신관인 아르타니스도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서 그런지 정치력은 없어보임..게다가 나이도 어려서인지 의원들 통제도 못함요.

그나마 나하안이랑 모한다르가 정치 쪽을 잘 아는 거 같은데 문제는

이 두 양반이 하이어라키에 신뢰가 없음.

나하안은 하이어라키 체제 자체를 싫어하고

모한다르는 체제를 이용하려할 뿐 진심으로 동료의원들을 대하질 않는 모습을 보이죠.

이 상태만 보면 나하안 말마따나 비효율의 극치인 체제임요.

나하안이나 모한다르 둘 중 하나를 포섭하려면 다른 하나는 버리거나 죽이는 미션이 나오지싶어요.

그렇게되면 법관과 네라짐 중 하나는 제대로 포섭이 안되겠지요..

ㄴ 애초에 프로토스 내부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사이나쁜 놈들이니 둘 다 포섭은 안되지 않을까요.

암흑기사를 불가촉천민취급하는 보수꼴통 출신의 나하안과 정신감응이 안되는걸 이용해 비밀을 숨기고 있다가 필요할때만 꺼내는 속이 시커멓게 보일 정도의 모한다르

전력도 안되는데 툭하면 아이어 되찾자고 떽떽대는 우룬, 정치에 관심없는 타브레누스와 제크라스, 어디로 여행간 제라툴과 행성 관리중인 셀렌디스

제라툴이라면 카리스마로 제압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르타는 무리.
셀렌디스는 맡고 있는 직책이 직책인지라 정치나 하고 앉아 있을 수가 없고.
솔지깋 하이어라키는 너무 급조되어서 지배기구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

이들을 포섭하려면 적어도 테사다르급의 백전노장이나 페닉스같은 호탕하고 패기 넘치는 용장이 되어야 하는데 아르타니스는 너무 어려서 부족 대표들에게 달려들지도 못하겠으니 대표들이 신관을 보조해줘야 할 판국에 중재하느라 바쁨

그렇다고 아르타니스 외에 인재가 있느냐 한다면 제라툴말곤 없는게 또 문제. 아르타니스만큼 종족 전쟁에서 공적을 올렸고 동족간의 평화를 원하는 자가 없음

하이어라키는 정말이지 피난민 망명정부 느낌이죠. 제대로된 기구라고 보기가 힘듬.

대한민국 임시정부 보는 것 같음

임정은 그나마 열정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하이어라키는 그냥 부족장들.
나하안과 모한다르보다 더 문제인 게 제크라스랑 타브레누스죠. 저 양반들은 거기 앉아있는 거 자체가 시간 낭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