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러고보니 멩스크 가문은 2대가 케리건에게 죽었네요

앵거스 멩스크 연합 상원의원은 케리건이 테란 연합 유령 시절일때 죽었고,

이제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온갖 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원시칼날여왕이 된 케리건에게 죽고.

그나마 발레리안은 선역이라 죽진 않았지만 한번 제대로 목이 졸려 죽을 뻔한 전적이 있고.

 

여러모로 멩스크 가문은 케리건과는 피할 수 없는 악연이네요.

사실 이전에는 개의치 않는 것처럼 대인배처럼 굴었지만
(그냥 부하는 부하로 대하는 듯하게)

악감정이 많겠죠

그런점에서 멩스크는 참 이면성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랄까요.
멩스크 젊은 시절 묘사보면 분명 그도 정의감 넘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결국 그도 타락했죠

그냥 단순하게 권력맛을 봐서 타락했다라기보다
뭔가 자신만의 비뚤어진 이상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ㄴ 뭐 현실과 창작물을 통틀어 권력에 맛들이는 순간 타락하지 않은 성인군자는 거의 없다시피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자유의 날개에서 토시의 대사가 인상깊었죠. 낙관론을 주장하는 호너에게
내일 또다른 멩스크가 나타나고 그 후에도 비슷한 놈이 나타날 거라고. 그 말이 어째 호너를 노리고 한 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호너는 정치적으로도 야심이 있는 인물이니.

발레리안도 소설에서나 설정에서나 지젼 정의감 넘치는데...

ㄴ 아크튜러스의 비뚤어진 이상이라... 뭐 저는 I,Mengsk 소설을 읽어보질 못해서 아크튜러스가 젊었을땐 얼마나 정의로운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만, 적어도 스2에 와서는 권력을 잡고 놓지않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된지 오래인 캐릭터가 된것같아요. 물론 이건 아크튜러스가 독보적으로 나쁜것이 아닌 역사상, 그리고 창작물상의 대다수의 권력형 악역들이 보여주는 행태지만요.

멧도 정치적 야심이 있었나요?
비정상적일정도로 진지하긴한데, 그저 레이너를 대장님으로 잘 따르는 인물인줄 알았는뎅

Group/개인적으로 발레리안은 부디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늘에서-지게가/ 아무래도 레이너에 비해서는 좀더 정치가적인 인물이라고 봐요 제 생각엔.

오딘을 통한 코랄 습격 작전때도 자세히 조명되진 않지만 엄청난 권모술수를 쓴 듯한 묘사가 있고(자세한 건 모르시는게 나을겁니다), 레이너와는 달리 구체적인 정치에 대한 자신만의 설계가 있어보이는 인물이라서. 물론 레이너에 대한 충성심은 분명 최고 수준이란 점을 의심할순 없지만요.

아 다시보니 아크튜러스는 정의감보다는 성실한 인물이었던듯합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5%84%ED%81%AC%ED%8A%9C%EB%9F%AC%EC%8A%A4%20%EB%A9%A9%EC%8A%A4%ED%81%AC

너무나 간략하되긴 했지만 젊은 시절에 대해 묘사한 위키입니다.

왠지 화가가 되고자 했던 히틀러와 오버랩되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물론 히틀러는 시대도 시대지만 재능의 문제였고
아크튜러스는 아버지와 대립이 크게 작용했지만요

ㄴ 그러고보면 역사 속의, 그리고 창작물의 독재자들이 독재자로서 군림하는 과정은 참 독특하단 말이죠. 훗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쥐고 흔들며 수많은 악행을 저지를 악마가 될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될 수 없던 사람들이 독재자가 된 경우가 많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