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치매 초기 증상 맞나요?

오늘 아침에 저도 밥 먹고, 저희 아버지도 식사하셨는데, 아버지가 아까부터 저한테 자꾸 이상하게 "너 아까 아침밥 먹었냐?" 이걸 한 3번 물어보시고, 심지어 "아빠가 밥을 먹었던가?" 이러시네요...

이게 오늘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건망증이 좀 심했었는데, 최근 들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스레인지 켜놓고 잠깐 사이에 다 까먹다가 제가 말을 해줘야 알아차리고...

심지어 아버지가 평소에 통증 없애주는 약 같은 거 드시는데, 좀 전에 드셔놓고 약을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 몰라서 저한테 물어보시고...

아... 그래서 오늘 아버지가 일 안 가고 쉬니까 병원 가보랬더니 자꾸 고집부리면서 괜찮다고 안 가신다고 하시고...

미치겠네요.

진짜 이러다가 치매오는 건 아닌지

다른 병이지만, 저희 아버님도 고집피우느라 병키우다 떠나셨거든요.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초기에 병원가는게 병안키우고 돈도 아끼고, 가족들 고생도 덜 시키는 일입니다. 병은 무조건 초기 예방이 중요. 병원가게 만드세요.

그리고 아버님 나이 있으시면 정기검진은 꼭 받으시라구 하세요. 선택이 아닌 필수 입니다. 차라리 그게 돈이 덜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