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쟈 세계관과 달 세계관 둘다 파본 경험자로서 평가해보건데

물론 세계적 인지도야 블쟈 쪽이 더 높다지만 두 세계관은 최고 책임자(멧젠과 나스)의 성향이 ' 세세한 설정보단 장면 하나하나의 간지를 중시한다는 점 ' 도 그렇고, 설정구멍이 넘쳐난다는 것도 비슷하죠.

 

그리고 주요 작품 몇개로 몇년간 우려먹는다는 것도 비슷하고. 여캐를 험하게 굴린단 점에서도 유사하죠.

문은 월희 페이트도 해봣지만 우려먹는건 글쎄.... 타입문이 좀더 앞서는거같은데요
아니 글고 우려먹는게 세계 최강은 코에이 캡콤 놔두고 굳이 .. ㅎ

몇년간 우려먹는다고 하는데 애초에 스토리의 마침표를 맺지 않아서 그걸 게임으로서 계속 발매해가는거랑 지들이 종결시켜놓고 끼워맞춰서 스토리 짜내는거랑 어떻게 같죠

ㄴ 그렇게 치자면 페이트는 몰라도 월희나 공의 경계, 마법사의 밤은 아직 완결된 작품이 아닙니다.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월희2나 공의 경계 미래복음, 마법사의 밤 2-3부가 기획상에만 있고 아직 출시되지 않았을 뿐이죠

그런데 지금 타입문이 우려먹는건 월희나 공의 경계보다 페이트 관련 작품이 더 많은 편입니다 애초에 지들이 스토리 끝내놓고 그 후대의 이야기를 써내는 엑스트라부터 시작해서 이게 우려먹는거죠 스토리 자체가 결말을 맺지 못해서 결말을 향해 가는걸 우려먹는다고 할 순 없어 보이네요

아르노르/페이트 가지고 너무 우려먹는다고 하시지만 페이트도 페스나랑 페제로 빼면 다른 작품들은 다 기반 세계관이 전혀 다릅니다. 페이트 엑스트라라거나 페이트 아포크리파같은 물건들은 원레의 페스나와 페제로와는 성배전쟁이라는 기믹을 제외하면 아예 스토리와 세계관이 다른 작품입니다.

굳이 끝낸걸 세계관만 싹 바꿔서 하니까 문제죠 깨끗하게 결말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세계관만 바꿔놓고 다시 등장시키는게 진짜 사골중의 사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블리자드는 우려먹는다기보다는 개발 기간이 존나게 길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어차피 얘네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초기 스토리에서 떡밥을 하도 뿌려대가지고 이거 다 정리하려면 길어지는건 어쩔 수 없어요 거기다 스타크래프트는 후속작 자체가 10년이 넘어서야 나왔을 정도고 개발 텀이 깁니다

와우가 판다리아의 안개라는 굳이 안해도 될 걸 꺼낸 병맛짓이 사골에 포함이 되지만 블리자드 작품들은 작품 자체가 워낙 장대해서 길어지는건 어쩔 수 없어요 타입문도 차라리 페이트 시리즈를 1,2,3차 성배전쟁을 소재로 삼았다면 모를까 후속작 배경을 너무 잘못 잡아서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