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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마이클J.폭스
작성일 2013-04-08 11:53:42 KST 조회 211
제목
친구들이랑 어제 저녁에 술마시다 한놈이

워낙 조용하고 말 없는 녀석인데다가 다른 놈들 이야기 잘 들어주고 착하다고 생각한 녀석인데 그 놈이 술에 크게 취해서는 쓸데없이 떠드는 소리가 자기는 지한테 상담하는 녀석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항상 웃으면서 듣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가끔씩 죽고싶다, 죽을거 같다. 라고 이야기 하는 녀석들 보면 죽어버리지 왜사냐, 네가 죽어도 이 세상은 잘 돌아간다. 라고 속으로 곱씹을 때가 있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그자리서 들었던 어제 친구들이 걔를 슬슬 피하네요. 저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 녀석하고 뭐 깊은 대화를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별로 거리낌 없었는데 다른 애들은 그 자식하고 슬슬 거리를 둠.

 

역시 겉만 번지르하다고 다는 아닌듯, 사람 속에 어떤 꿍꿍이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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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야생의신고쟁이 (2013-04-08 11:55: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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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쉐도우, 애니마 였던가...

사람의 겉모습은 가면이고, 그 안에는 그림자가 있으며 그 속에는 남자에게는 여성성 여자에게는 남성성이 있다.

유명 철학자가 한 이야기였죠. 이게, 어제 그 친구 가면이 벗겨졌나보네요.
마이클J.폭스 (2013-04-08 11:56: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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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그게 뭐죠...
아이콘 야생의신고쟁이 (2013-04-08 11:58: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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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심리학입니다.

뭐,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보통 가면을 쓰고 사는데 그 속에는 어두움이 있고 그 안에는 여린 마음이 있다는거 였지요.
아이콘 레지오마리애 (2013-04-08 12:00: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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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페르소나 게임하면서
용어 검색했는데 굉장히 심오한 심리학이라서 놀랐음...
근데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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