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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르노르
작성일 2013-04-22 13:29:31 KST 조회 1,792
제목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팀 평가 - 웅진 스타즈

1. 더 이상의 DTD는 없다 웅진 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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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병행의 아픔이 생각나는가. 19점이라는 1~4위의 세트득실을 합쳐도 뛰어넘지 못하는 점수를 가졌음에도 승수가 부족해 탈락했던 웅진 스타즈. 그 아픔을 씻어내고자 이번엔 더더욱 독기를 품고 달려들고 있다.

병행시즌 웅진 스타즈가 포스트 시즌에서 밀려났던건 김민철의 기적같은 역적짓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1에서의 저조한 성적도 한몫했었는데 12-13 시즌 들어와서 7전 4선승제에 스타크래프트 2로의 완전 전환이 되자 웅진은 예전부터 매서웠던 힘을 고스란히 보이고 있다.

 

25경기 세트득실 40점.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KT 롤스터와 10-11 SKT T1이 기록했던 46점이 55, 54경기 끝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울 수밖에 없는 기록. 다른 팀들이 고작 1승 차이로 순위가 바뀌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동안 혼자서 저 위를 향해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파보자 한다.

 

2. 특급 에이스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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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해설이 병행 시즌 경기 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웅진 스타즈는 개개인이 강력해서 평균적인 전력은 매우 높지만 에이스 결정전처럼 각 팀의 최고급끼리 붙게 되는 경기에선 약하다'. 실제로 병행 시즌 웅진은 에이스 결정전이 계속 발목을 잡았고 김민철의 5연패는 세트 득실에 큰 피해는 아니었지만 경기 승수에 발목을 제대로 붙잡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틀린 말이 아니었고 명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21승 9패 승률 70%에 육박하는 특급 에이스가 나왔다. sOs 김유진. 오하나의 원주민이라고도 불리고 빠따유진이라고도 불리고 참 정상적인 별명이라곤 없는 이 선수는 성적마저도 비정상적으로 보일 정도로 병행 시즌 스타크래프트 2 성적 9승 2패가 증명하듯이 원래 프로리그에서는 참으로 무서운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완전 전환된 프로리그에 나서게 되니 물 만난 물고기가 되어 있으니 이제 이 팀의 약점을 뭐로 꼽을 수 있단 말인가

 

3.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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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에이스만 생겼냐고? 천만의 말씀. 웅진 스타즈의 이번 성적은 결코 에이스 한명이 나왔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그만큼 중간 허리 라인은 더더욱 튼튼해졌고 그 힘은 성적으로 증명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윤용태다. 병행 시즌에 참으로 보잘 것없는 성적을 가지고 있던 윤용태는 이번 시즌 13승 6패의 성적을 거두며 현재 협회 선수들의 최연장자 중 한명임에도 불구하고 준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절에도 거두지 못했던 올킬을 이번 시즌 들어 KT 롤스터를 상대로 거두는 등 단순 승패를 떠나서 굉장히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까지 보면 이런 올드의 귀환은 웅진 스타즈에게 김유진의 활약만큼이나 큰 기쁨이 아닐까

 

윤용태를 빼고도 다시 한번 귀환이라 칭할 만한 인물은 신재욱이다. 1라운드 4전 전패라는 참혹한 성적을 거두어 2라운드에는 통째로 쉬어야 했던 신재욱은 3라운드 들어와 4전 전승을 거두며 특히 KT 롤스터 전에서 이영호를 잡고 경기를 끝내 마무리의 귀환을 알렸다. 4라운드 들어서는 1승 1패에 아직까지 보여준게 없지만 3라운드에서 보여준 성적은 이 선수가 충분히 준 에이스급임에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

 

4. 토스만 보지 마라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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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프로토스 쪽만 강세가 아니다. 저그의 김명운, 김민철은 각각 17승 10패, 16승 8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테란인 이재호, 노준규 또한 9승 4패, 7승 3패인데 노준규는 다른 팀에선 매일매일 써도 모자랄 정도의 성적으로 팀내에서 밀려 벤치에 앉아 있는 개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프로리그에서 10승 이상한 선수를 4명 이상 보유한 팀도 웅진밖에 없는데 이재호가 1승만 더하면 웅진 혼자 5명을 보유하게 되니 이것 참...

 

상술했듯이 웅진은 기존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에이스의 부재와 전체적인 팀 능력치를 더욱 높였다. 결승 직행을 못하면 못했지 포스트 시즌에서 떨어질 일도 없어 보이며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트라우마를 지워버리려고 하는지 에이스 결정전에 안가려고 악착같이 매달리고 있다. 오죽하면 3라운드에선 아예 전 경기를 에결 없이 치렀다. 덕분에 김유진은 승수를 못 쌓아서 단독 1위로 못 가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웅진 스타즈의 전력은 에이스 1명과 그걸 뒷받침해주는 준 에이스 6명으로 구성되어있다. 7전 4선승제에서 이만큼이나 탄탄하게 경기에서 타 팀의 에이스를 저격하는 스나이핑 카드없이 하는 팀은 이 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엔트리가 지나치게 고정적이라 저격당할 수 있다는 평가마저도 이 팀 앞에선 무용지물이며 신인만 3명을 기용했던 3라운드 vs 삼성전자를 보면 글쎄...

 

이러한 특징은 웅진 스타즈가 특정 선수가 슬럼프를 겪는다고 해서 한꺼번에 무너질 일이 없다는 팀리그에서 정말 좋은 장점이 되어주었다. 한때 신노열이 부진해서 참혹했던 삼성전자 칸, 이신형이 부진해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STX SouL을 보면 신재욱이 부진하니까 그 자리를 노준규로 채워버리는 현 웅진 스타즈는 오히려 쓰고 싶은 선수가 많으면 많지 없어서 고생할 일은 없을 듯 하다.

 

5. 정리

 

매섭다. 독하다. 그 어떤 표현으로도 지금 웅진을 설명할 수 없다. 오뉴월에 서리마저 내리게 할 정도로 우승에 한이 맺혀 있는 웅진은 단독 1위가 아닌 그 어떤 시즌보다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웅진은 뭔가 다르다. 누군가가 평가하길 웅진은 전 시즌의 아픔 때문인지 너무나도 유리한 지금의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경기에 집중하고 노력을 쏟고 있다고 할 정도로 팬들은 그저 아쉬웠을 뿐이지만 선수들에겐 큰 충격이었는지 실제로 웅진은 단 한번도 '대충 한다'는 생각을 심어준 적은 없다.

 

병행 시즌 눈물로 얼룩져버렸던 악몽. 그 때를 다신 재현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또 에이스 결정전에 김민철을 기용했다가 연승을 끊기긴 했지만 선수들을 키우는데 있어서만큼은 남못지 않은 이재균 감독의 능력은 이번 시즌 웅진 스타즈를 기필코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보이고 있고 만약 이런 마음가짐을 그대로 유지하기만 한다면 다시 한번 웅진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날이 머지 않아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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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배너티 (2013-04-22 13:31: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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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이 글을 기점으로 웅진은....
NoWHere (2013-04-22 13:31: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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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이 주겄슴다
NoWHere (2013-04-22 13:32: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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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해보니 이님은 DTD성애자 같다 LG-IM에 웅진에..
아이콘 Armmor Unit (2013-04-22 13:37: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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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그리고 dtd인 팀을 빠는게 아니라 빠는 팀이 우연히 dtd가 됬을뿐 ㅠㅠ
Wide (2013-04-22 13:47: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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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짱ㅋㅋ근데 LGIM은 뭘까요 네임벨류나 실력이나 커리어로는 오히려 앞선다고 보는데 팀리그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를 잘.. 웅진외에 협회팀이 연맹팀들에 비해 좀 떨어진다고 생각은 안드는데 그런부분이 있는건지.. 암튼 웅진사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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