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라서 동기부여가 힘들었다
정상이 아니라서 동기부여가 잘 되었다
선수들 심리 생각해 봤을때 아주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겠지요
근데 말씀하신 이신형, 신노열, 김민철, 김유진, 정윤종 스1에서 상황 조금씩 다 달랐어요
대충 입스타 입장에서 감상을 나열하면
김민철은 이제동 하락하고 김명운이 그 자리를 못채우는 사이 누가봐도 스1 저그 원탑을 먹을 기세였고
이신형은 정말 서서히 성장하던 선수, 신상문 염보성이 하락할동안 걔들 따라잡고 꼼덴빵 세손가락 안에 들정도 잠재력은 갖췄으나 스1막판 약간 정체(특히 테저 테프를 동시에 잘하는 테란 유망주는 정말 귀했습니다)
신노열은 운영은 나름 잘했지만 스1에선 뭔가 한계가 뚜렷... 최상위 선수 못잡고요 기복이 심한것도 아니고 그냥 제자리인 프로리그 주전 저그(솔직히 신노열 나이보고 놀람)
정윤종은 애매한 성적으로 신인왕 받고 그 직후 잠깐 터진줄 알았는데 다시 버로우, 그리고 부활조짐(?)
김유진은 그냥 화승시절 2군 씹어먹은 우리팀 유망주라는데 영 안터지더라 끝
그리고 이 다섯과 각각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선수들, 비슷한 잠재력 가진걸로 평가받은 선수들도 스2에 적응 못해 많이 은퇴했거나 부진한 경우 있습니다(예시 들면 글이 안드로메다로 가는데다 어차피 제 주관이 심하게 들어갈 것이므로 생략)
그런 선수들이 전부 택뱅보다 동기부여가 잘 되어서 망했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반대로 이영호가 저 다섯과 비교해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동이 근성으로 버티는(...)거 보면 택뱅만 특별히 "정상에 서봤던 자의 멘탈" 탓이라 확신하기는 힘듭니다(제 생각에는 김민철도 정점이 눈앞에 있었는데 택뱅리쌍처럼 백지에서 다시 시작했다고 봅니다)
일단 스타를 즐긴 수많은 한국인 중에 스1로 프로가 된 선수들, 그것도 수많은 2군본좌 PC방본좌가 넘치는 프로리그에서 1군 방송무대 성적을 쌓은 선수들이 그렇게 멘탈, 동기부여만으로 커다란 격차가 날지도 의문이고, 정작 쓰X기게임 드립으로 엑피에서 폭풍 까인 선수는 자날저그빨이든 뭐든 GSL에서 놀고 있죠
제 주장은 스1과 스2 "재능"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것, 나이의 영향이 생각보다도 더 크다는 것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것 같은데요
어차피 재능이란 것의 정의는 어느 정도 주관적이라 이런 말 사용하기 싫지만 대충 타고난 능력과 노력을 섞어서 생각했을 때 스1 잘한다고 무조건 스2 잘하는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1서 저저전 맨날 지던 신노열, 스1서 피지컬땜에 동맥경화의 조연 역할이나 하던 신재욱 같은 경우 자신들의 약점이 덜 부각되는 스2에서 우승 해보고 코드S 16강 찍어보는거고
반면 다른 약점을 스1의 압도적 피지컬(생산력, 멀탯 등등)로 커버치던 선수들은 그 격차가 줄어든 스2에서 약점이 훨씬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런식으로 말할수 있을듯(협회선수들이 대체로 동족전 기계인 반면 스님이랑 김정우 토스전 보면 저선수들이 스1서 그렇게 무서운 선수들이었다는게 의아하지 않나요?)
결론은 그냥 저 다섯의 재능(?)이 다른 선수들보다 스2에 잘 맞는거고 이영호도 스1에서 택뱅동보다 조금 나았다면 스2에서는 많이 낫다는 겁니다
또 여기서 어떤 분 얘기 듣고 선수들 생년월일 검색해봤는데 성적하락폭 큰 선수들 귀신같이 다 80년대 후반이고 얘가 스2서 살아남을까 싶었는데 그럭저럭 살아남은 선수들 보면 다 90초반이더라구요
아마 80년대생으로 프로리그서 성적을 내는 선수가 윤용태, 이제동 +허영무? 정도로 끝일걸요
택뱅리쌍 최근 스2포스도 그냥 나이 역순입니다 뭐 커리어(-_-;;)로 봐도 택뱅은 암것도 없으니
개인적으로 택빠지만 택의 재능은 스2에 충분히 잘 맞지 않으며 더이상 젊지 않다, 뱅은 그냥 나이가 너무 들었다 말하면 너무 충분히 설명되는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택신 스1 테란전 꼴아박이나 스탑 코리어, 프프전 셔틀폭사 생각하면 자날 군심 못하는게 이상한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공유가 브루드워와 좀더 유사성이 높은 게임이 되고 그때까지 택신의 몸이 노화되지 않는 불사의 몸이라면 공허의 택신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