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처음 찼을때 보통 해병 비율이 높습니다. 해병은 거신이랑 고위기사에게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한방 싸움에서 큰 도움이 안됩니다. 해병이 강한게 집정관과 광전사를 상대로 할 때인데요, 이 중 집정관은 유령에게 약하고 광전사는 화염기갑병에게 약하기 때문에 HP가 낮은 해병을 그 두 유닛으로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로 200이 찼으면 무난하게 왔다면 토스보다 인구수가 많이 앞서있을 시점이므로 주력 병력으로 토스의 2멀을 치러 가면서, 의료선 4기를 해병으로 가득 채운 뒤 두 갈레로 나눠 토스의 3멀티/앞마당 혹은 3멀이 없으면 앞마당/본진에 드랍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선 2기 분량이면 광자과충전이 된 곳에는(보통 본진) 사거리 밖에서 건물을 깨시면 되고, 광자과충전이 곧바로 되지 않으면 나중에 된다 해도 연결체 일점사로 부술 수 있습니다.
이러면서 주력 병력은 싸울 생각은 하지 마시고 토스 병력 앞에 주둔하면서 그 위로 계속 스캔만 뿌려주면, 토스는 들어오려나 보다 하고 겁먹어서 못 움직이다가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스가 병력을 산개해서 막아도 2멀에서 앞마당, 본진까지는 한세월이죠. 혹시나 토스가 병력을 과도하게 빼면 곧바로 주력이 이동해서 2멀을 치면 되고요.
여기서 화염기갑병을 많이 섞어주는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해병을 광전사 만으로 제압하기는 힘드니까 거신 위주의 소수 병력을 보낼 때가 많은데 2멀에 광전사 위주의 병력만 남았으면 그대로 EMP 날리면서 밀어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드랍간 해병은 크게 신경 안쓰시고 의료선만 살려 돌아오시고요, 남은 공백 인구를 유령과 화염기갑병으로 채우면 한방 싸움에서 압승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멀을 행요로 만들면서 그 주변에 사령부를 3,4개 정도 지으시고 일꾼 숫자를 10기 정보만 줄여져도 한방 싸움이 쉬워지고요. (유령 5기 추가면 EMP가 10방!) 이쯤 되면 솔직히 한방 싸움은 지기 힘듭니다. 컨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맵의 한가운데에 행요를 2개, 수리용 건설로봇을 16기 정도 배치한 뒤 한방싸움 했다가 불리하다 싶으면 행요라인으로 도망치시면 됩니다. 도망치면서 살아남은 병력 일부를 의료선에 태워 드랍을 가면 토스가 무리하게 행요라인을 뚫으려 하다가 자멸하거나 테란이 200을 다시 채울 시간을 주게 됩니다. 토스는 멀티가 늘어날수록 방어라인이 취약해지므로 행요로 시간을 끌면서 4인용 맵의 경우 계속해서 멀티를 늘려나가면 자원력에서 이길 수 있어요.
2인용 맵의 경우 토스 상대하기가 더 까다로운데 이 경우는 자원력의 우위를 가져갈 수 없으므로 토스에게 8가스를 주면 힘들어 진다는 마인드로 200싸움이 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드랍으로 토스를 휘둘러야 합니다. 업글 잘된 2의료선 병력이면 광자과충천 씹고 연결체 날릴 수 있지요.
토스와의 후반 게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다크입니다. 말 그대로 후반 한타교전 뒤로 토스가 뒤로 물러나면서 다크를 7,8기씩 생산해 테란의 전 멀티에 동시다발적으로 보내는 건데요, 토스 주력에 스캔 뿌리다가 스캔이 떨어져 생산 기반이 날아가고 다크를 막으러 가다가 토스의 주력 병력에 추가확장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주 병력은 그대로 토스와 대치하되 불곰과 몇 마리와 의료선 2기 정도만 빠르게 달려 본진에서부터 (생산라인 있는 곳부터) 다크를 제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여러 곳을 공격받으면 흔들릴 수 밖에 없으므로 앞마당 앞쪽 공터나 행요 미네랄 라인 쪽에는 포탑을 지어주는 것이 필수가 되겠습니다.
행요라인 만들기 전에 토스와 한방 교전을 했는데 밀린다 싶으면 끝까지 싸우지 말고 병력을 빼면서(일부는 드랍가고) 2멀과 앞마당 사이에 건설로봇 다수를 끌고와 벙커를 5개 정도 지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대부분 지어지기 전에 도착하니, 주력 병력을 곧바로 후퇴시키지 말고 토스 2멀로 우회하는 동작을 취한다던가 의료선에 태워 춤을 춘다던가 하면서 시간을 끌어야지요.
이상 테프전 200싸움 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