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어그로글을 쓴 줫망겜을 응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쓰여진 건 아니고, 딱히 llIIIlIIIl님의 테란 응호글에 반박하고자 쓴 글도 아니며, 단지 IIIIIIIII님이 쓴 덧글이 근래 테게에서 테프전에 대한 글 중 유일하게 논리적으로 쓰여진 개념 글이었기 때문에 흥미가 돋아 토스의 입장에서 감상을 휘갈기기 위해 쓴 글입니다. (제 주종은 테란이지만 프로 게임은 테프전을 자주 봅니다) 님 같은 분이 게시글 좀 자주 쓰면 좋겠는데 개념글은 가뭄에 콩나는 것보다도 보기 힘들죠.
Iamdk 같은 어그로꾼의 "토스 잡고 지면 자살추천^^" 패턴만 뇌리에 각인이 될 정도로 보다가 냉철하게 쓴 글을 보니까 뙤약별에 소나기 쏘이듯 시원하네요.
해불만 으로 어떻게 다 해먹나요? 의료선 없는 해불 관문유닛싸우면 컨잘하면 관문유닛이 이겨요.
자극제 방패 충격탄 연구가 기본인가요? 토스도 돌진과 점멸 되있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죠?
-> 토스가 언덕에서 수비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같은 자원일 경우 의료선 없는 해불이 더 자원효율상 잘싸웁니다. 자극제랑 방패는 1.5티어인데 돌진 점멸은 2티어고 자극제 방패와 달리 한개씩밖에 연구 못하거든요. 테란 2의료선 타이밍에 토스가 돌진이랑 점멸 업글 되어있는 경우는 별로 없고, 그 연장선상에서 노 의료선 타이밍에 자극제 연구가 된 해불 상대로 토스는 돌진이나 점멸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테란이 초반에 토스를 압박하는 것이며, 테란이 손해보는 경우는 열에 아홉은 토스 본진으로 무리하게 올라가다 끊겨먹히는 경우입니다. 테란에게 압박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테란이 초반 선택권은 더 많다고 볼 수 있죠. 압박하면서 트리플 가면 토스는 테크를 올리기 전까지 수비만을 강요받습니다.
그럼 연구된 관문유닛과 해불이 싸운다고 칩시다.
언덕에서 싸우면 당연히 관문유닛이 역장으로 다 짤라먹고 평지에서 싸워도
역장이 어떻게 되느냐에따라 돌광에 다 썰리거나 해불이 허리돌려서 돌광다 끊어먹고
남은 파수기 추적자를 상대로 싸울 수 있습니다.
-> 냉정하게 언덕에서 싸우면 '수비중인' 관문유닛이 이깁니다만 평지에서 싸우면 대부분 해불이 이깁니다. 위의 돌진 점멸 업글이 자극제보다 늦은 이유도 있고, 테란의 병력이 부채꼴로 배치되면 역장이 아무 힘을 못받을 뿐더러 평지에서는 계속되는 허리돌리기가 가능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언덕에서 싸울때 테란이 '수비중' 이라면 관문 유닛이 테란이 언덕 올라가는 것보다 더 심하게 완패합니다. 세 경우 다 한쪽이 올인으로 해당 유닛을 상대방보다 훨씬 많이 뽑았을 때를 제외한 비슷한 자원으로 볼 경우죠.
이때 테란은 아케이드를 할 수 있고 힐링을 해주며 시야확보도 되는 의료선 테크가 있어야하죠.
그래서 토스는 테란 의료선 테크 탈동안 토스도 거신 or 고기 테크 타는겁니다.
요즘 의료선 타이밍에 거신 못뽑는 토스 없습니다.
오히려 2제련소를 돌리며 거신이 약간 늦어도 광자과충전으로 시간벌면서 꾸역꾸역나옵니다.
예언자 출발 하거나 암기출발. 심지어 본진 모점추 출발해도 고기나 거신 갖춰집니다..
-> 맞는 말씀
그말은 뭐냐? 토스가 조합으로 징징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의료선 없는 해불러시 무서워 한적 있습니까? 오히려 땡큐죠. 역장으로 잘라먹고
광자과충전 까지있고 . 본진 드랍대비 전혀 안해도되고..
역장을 못쳐서 손해를 보면 그것은 해불 사기가 아닌 순수 자신의 컨트롤 실력을 탓해야지요..
-> 의료선 없는 해불러쉬가 본진에 쳐들어오는거 못막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해불'압박'이 부담스러운겁니다. 해불의 강력함 때문에 토스가 테란보다 멀티를 먼저 먹지 못하는데, 뒤늦은 2멀 활성화 후 정상적인 매크로 게임에 들어간다면 토스가 테크를 올리는 동안 테크 비용이 비교적 값싼 테란의 병력이 폭발한 순간 인구수가 40까지 벌어지는 순간이 나오고, 이는 농민봉기로 이어지며 해불의 극초반 압박이 후반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토스가 테란에게 가지는 가장 뚜렷한 이점이 스플유닛의 존재이며 이들은 몸빵을 해줄 수 있는 값싼 광전사와의 조합 시너지가 높기 때문에 후반에 들어가면 강력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 토스유닛의 스펙은 테란의 해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자원의 병력 양으로는 스플 유닛의 조합 전까지는 밀릴 수밖에 없는데, 이게 스플 유닛이 갖춰지기 전까지 토스가 웅크리고 테란의 압박만 받아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과 재미없는 수동적 플레이를 강요받게 되고, 스플 유닛이 갖춰지더라도 타 유닛과 조합되지 않으면 형편없는 스플 유닛 특성 때문에 테란처럼 병력 분산해 난전을 치루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쟁점을 낳습니다.
이렇듯 테란은 의료선 타이밍에 부스터 와 역장아케이드가 가능하니까 의료선 타이밍부터
테란이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잡도록 할 수 있다는 건데요 .
테란이 의료선 떳는데도 토스는 관문유닛만 고집합니까? 당연히 거신이나 고기테크 나오겠죠?
중요한건 여기서 거신이나 고기는 '선택지' 라는 겁니다.
테란이 바이킹 갈지 의료선 갈지 선택 하는거 봤습니까?
항상 거울처럼 토스가 하는거 맞춰가는 입장이 테란입니다.
토스가 거신을가면 테란은 바이킹으로 맞춰가고 토스가 고위기사를 가면 유령으로 맞춰갑니다.
광전사 비율을 높히면 기갑병 비율을 높히며 , 점추 비율을 높히면 불곰 비율을 높힙니다.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테란이 유령을 많이 뽑았는데 토스가 거신입니다. 바이킹이 없습니다.
테란이 바이킹을 갔는데 토스는 기사단입니다. 거신이 없습니다.
토스는 다수 점추인데 테란은 기갑병을 두줄 모았습니다.
반대로 토스가 다수 돌광 체제인데 불곰을 많이 뽑았습니다.
결과는 구지 말 안해도 아시겠죠?
항상 토스가 먼저갑니다.
그리고 테란이 조합을 보고 맞춰가죠.
이것은 심리적으로나 운영적으로나 토스에게 편리한 겁니다.
마치 임신을 할거냐 마냐는 선택 이고 권리 이지만
바이킹 이나 유령은 군대와 같이 의무 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위에서 심리적 운영적 이야기를 거론했습니다만 토스가 편하지가 않습니다. 테란이 맞춰가는 건 스캔으로 상대 병력이나 본진을 찍어보고 거신 숫자에 맞춰 반응로를 추가한 이후 바이킹 숫자를 맞춰주는 것이 전부지만, 토스는 프테전의 운영을 통한 승리공식에 스플 유닛을 모아 공격간다라는 단 하나의 전제만 있는 이상 그 외의 모든 운영에서 수동적으로 운영할 것을 강요받고 실제로 해불의 강력함과 부료선의 기동성에 주도권을 내주고 게임을 합니다.
토스가 바이킹을 상대로 추적자를 뽑고 기갑병을 상대로 집정관을 추가하는 것 만큼이나 테란이 토스의 조합에 맞춰나가는건 주도권을 잃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전략 게임의 일환일 뿐이죠. 토스가 테크 선택에 선제권을 가지는 건 맞습니다만 테란이 토스처럼 3발이 테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료선 나오는 반응로 우공이야 당연히 짓게 되는데 둘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지요.
예언자야 잘 쓰이지도 않고 토스 역시 대부분 로공을 가는데 거신을 가기 위해 로공 테크를 빨리 타야 하는 것도, 부료선 대비로 관측선을 여러기 뽑아야 하는 것도 님이 말씀하신 테란의 수동적 테크 선택권과 같은 겁니다. 거신 보고 바이킹 뽑는거랑 고기 보고 유령 뽑는 걸로 게임 주도권이 없다고 하면 게임 내내 두들겨 맞다가 스플 조합해 러쉬가는 패턴이 주류인 토스는 억울하죠.
그리고 메카닉 상향이란 것은 테란이 단순히 욕심을 부려서 ? 정말 생각이 짧군요..
지금 토스전 게임 양상 어떻습니까?
테란 은 초중반에 유리하니 지뢰 등등으로 이득챙기고 견제하고 최지성선수 처럼
봉기해서 뽕뽑아 끝내고
토스는 후반에 유리하니 어떻게든 수비하고 확장하고
초중반은 테란 후반은 토스 이런 재미없는 양상을 깨기 위해
메카닉의 선택지라는것을 시도하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메카닉은 타이밍러시 로나 쓰일까말까 하죠. 더블 폭풍 체제나 우주모함 등의
후반 조합 문제도 있고, 초중반에도 다수 멸자나 공허를 카운터 칠 유닛은 메카닉에게
단 한개도 없습니다... 메카닉도 병영유닛 ( 해병이나 유령 ) 안섞고 순수메카닉은
거의 불가능 이라고 보시면 되는거죠.
-> 말씀하신 메카닉 상향은 동의합니다만, 우선 저그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는 전제와 해불의 강력함 혹은 테란의 초중반 주도권을 약화시킨다는 전제도 상기 언급한 이유로 동반되어야 합니다. 1. 해불이 초중반 주도권을 쥐고, 2. 국내 프로레벨에서, 그리고 상위권으로 갈 수록 테란이 확연히 승률상 유리한 상황에서, 메카닉만 상향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불성설이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전략연구 라는 말은 사실상 토스가 더 유리합니다..
모선핵의 등장으로 인해 테란의 많은 마카류 와같은 찌르기성 빌드는 아예 사장되었고
오히려 토스가 모광추, 모점추 , 예언자 등등 새로생긴 카드들로 더 많은 전략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테란은 끽해야 사신더블후 111 이냐 3병영이냐 이거아닌가요?
간혹 큰 맵에서 생더블이나 노가스더블. 그렇게 가는거지..
모선핵 등장으로 테란은 사실상 사신더블 밖에 할 게 없습니다..
원베이스 뽕짜기로 토스를 끝내기 상당히 힘들어졌거든요. 모선핵의 등장으로.
따라서 테란은 사신더블류 나 생더블 밖에 할 수 없게 된 것이고 전략연구라고 해봐야
최지성 선수처럼 앞마당 봉기나 트리플 봉기 나오는거죠. 조합도 거기서 거기고
초반도 거기서 거기인데 나와봤자 뭐가 더 나오겠습니까?...
-> 초반 전략의 가짓수는 모선핵의 등장으로 토스가 많아졌습니다만 그 실용성에 대해서는 테란과 같이 놓고 보기 어렵습니다. 정윤종 vs 최지성의 5경기에서 모광추에 털린 건 순전히 벙커를 쨌기 때문이며 정석적으로 한다면 노병영 더블을 하고서도 극초반 찌르기인 모광추를 피해 없이 막을 수 있죠. (광전사 도달 후 2해병 뺑뻉이 돌리고 벙커짓는 건설로봇 교체해주는 컨트롤이 동반되어야 하지만요)
모광추를 비롯 토스 전략들은 정찰 되면 테란 입장에서 막는게 굉장히 쉽습니다. 공격의 강도에 비래해 벙커 숫자를 늘려주거나 지뢰, 탱크의 도움을 받으면 토스가 어떤 전략을 준비하더라도 정찰이 되면 막지요.
그런데 테란의 뽕봅기는 최지성 vs 정윤종 1경기에서 보셨듯이 눈치 채고 완벽히 대비를 해도 뚫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윤종이 이신형 상대로 플옵에서 차관 올인을 했는데 이신형은 2멀 가다가도 스캔으로 찍은 뒤에 쉽게 막았고 한번 막힌 토스 올인은 게임을 그대로 종결짓지만 최지성 올인은 훨씬 일찍 눈치를 채고 2멀 가지 않았음에도 못막았을 뿐더러, 심지어 1타는 완벽하게 수비하고 그 와중에 테란 본진에 타격을 주었음에도 정윤종이 이어지는 농민봉기에 밀렸습니다. 1/1/1처럼 알고도 못막는 수준은 아니지만 알고도 못막을 수는 있지요. 토스 올인은 알면 심시티로 막아요.
토스 올인은 다양하되 테란에 비해 덜 강력합니다. 그래서 토스의 전략이 쉽게 파훼되고, 계속해서 새로운 전략 연구를 하는 것 역시 하나의 전략으로도 꾸준히 성적을 내는 테란이 비해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가 꾸준히 롱런을 하기 힘든 구조이기도 하고요.
정상급에서 토스가 테란보다 약한 이유는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4627449&search=3&search_pos=&q= 참조.
이렇듯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법이고 높이 있는 새가 멀리 내다 보이는법입니다..
자신이 낮게 있다고 님이 보이는게 전부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쓸게요.
양 종족 다 각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IIIIIIII님은 테란의 입장에서, 저는 토스의 입장에서 그런 점들을 밝혔고요.
하지만 이런 토론과 별개로 국내 프로게이머 레벨에서 테란이 좋은 건 주지의 사실이며 상위권으로 가면 그 격차가 더 심해집니다. 토스에게 주도권 주어지는 스플 조합의 완성 시점 전까지 테란이 뭔가 트릭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은데 정상급 선수일수록 그 여지를 극한까지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는 군심 발매, 아니 자날 때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전통인데, 테란이 메카닉을 못 쓰는 불만이 있는 만큼 토스는 스플 유닛의 강요에 대한 불만, 또한 거기에 추가로 프로 세계에서 테란에게 자주 털리는 불만이 추가됩니다.
하위권으로 갈 수록 토스가 강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밸런스는 상싱적으로 최상위권에 맞춰질 수 밖에 없고, 블리자드가 그런 방향성을 결정지은 건 토론의 여지도 없는 확실한 사실입니다. 블리자드가 아마추어만을 위한 밸런스 변경은 안한다는 게 확정된 상황에서 어느 특정 유닛을 프로 게이머계를 무시하고 아마추어 밸런스 때문에 상향해 달라고 하는건 악성 징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유닛이 변함으로서 아마추어 게이머들 사이의 승률이 맞춰지면 프로급 밸런스는 더더욱 붕괴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카닉의 부재와 스플 유닛의 강요는 게임의 디자인적 부분에서 접근해야지 테게에서 대부분의 징징러가 주장하듯 밸런스 징징의 결론으로 쓰이게 되면 당위성이 전혀 없지요. 테란이 프로게이머 레벨에서 더 좋은 상태에서 메카닉을 상향하자는 건 스플유닛과 차관 그대로 두고 관문유닛 상향하자는 주장보다도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당위성도 갖추지 못한 채로 토스가 사기고 메카닉이 약해서 못쓴다라는 레파토리만 죽어라고 반복하는 테게 악성 징징러들의 행태는 타게인들의 어그로를 끌 수밖에 없죠.
이번 사태는 줫망겜이 테게에서 어그로를 끌었고 그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런데 지난 몇달 동안 프게가 쥐죽은듯이 죽은 상황에서 아무 자극도 없었는데 "토스 잡고 지면 자살 추천^^" 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해온 iamdk같은 어그로꾼이 테게에 많은 것도 사실이며 어그로꾼 자체보다 더 문제는 그 어그로꾼을 같은 종족이라고 감싸안고 그들의 엉터리 주장을 눈 감싸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행위입니다. 스스로의 게시판에서 오물이나 다름없는 어그로를 끌어안고, 반면 타게인들이 작극적인 내용 없이 테란이 좋다라는 말만 하면 벌때처럼 몰려들어 무조건 '어그로'로 규정지은 다음 융단폭격을 해대는데 이런 가관을 보이고도 타 종족 게시판에서 어그로꾼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건 그냥 헛된 희망이죠.
저도 이거 피해를 많이 보고 테란에 대해 부정적 생각과 언행이 늘었습니다. 그 전에는 딱히 토스 편 들은 적도 없는데,테프전 승률이 테란에게 65%로 유리했을때 테란이 유리하다는(손장애라든지 실력탓이라든지 전혀 없는 순수 프로게만 보았을때의 분석글) 글 썼다가 어그로에 변신수로 매도당하고 나서는 화가 나서 자극적인 글을 쓰게 되더군요?
어그로꾼을 감싸안는 자기만의 유토피아를 꿈꿔봤자 만들어 지는 건 타게에서 어그로꾼을 끌어들일 수렁밖에 없습니다. 같은 종족이라 어그로꾼 끌어안는 행태는 저게 프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테게가 어그로꾼 수도 많고(최소 이전에는요) 그를 감싸안는 예 또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 상황을 설명하는데 예시로 들었습니다.
IIIIIIIII님이 쓴 글처럼 논리적으로 쓰면 테란이 약하다 주장해도 틀린게 아닙니다. 스타2를 하는 유저들은 각자의 의견이 있고 설령 리그가 낮아도 그들의 주장이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존중되어야 하지요. 그런데 IIIIIIIII님이 쓴 내용 같은 글은 최근에 테게 눈팅하면서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IIIIIIIII님이 쓴 글같은 내용이 자주 올라오고 상식적 논리를 근거로 토론이 진행되어야 건실적인 게시판이 만들어지는 거지 어그로꾼을 필두로 심지어 영웅시하며 타게와 싸우는 투사 취급을 해서는 아무 발전도 없습니다. 이건 보통 운영자의 엄격한 통제 아래 진행되어야 하는데 TL과 달리 서버 굴러가는 거 빼고 고삐가 완전히 풀린 플엑에서는 자체 규제를 해야죠.
제가, 혹은 다른 사람이 테게에 테란이 강하다고 올려도 글이 충분히 논리나 노력이 뒷받침 되었다면 "꺼져" 반응 대신 정상적으로 토론을 하는 태도를, iamdk가 "토스 잡고 지면 자살추천^^"이라고 지껄였을때 함께 비웃으며 동참하는 대신 어그로꾼과 함께 취급해 무시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는 테게뿐만 아니라 타 게시판인에게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덕목이고요. 솔직히 말해 현황을 고려해 보면 이게 가능하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안타까운 심정에 마지막으로 IIIIIIIII님의 글에 대한 답변과 함께 제 의견을 써봤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장문의 글을 쓸 이유도 없고, 징징물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까인다 해서 이렇게 항변할 생각도 없습니다만, 이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평상시의 언행을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욕설이나 비상식적 덧글을 안 달았다 해도, 누군가가 타게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게에서 활동하는 같은 종족의 어그로꾼과 다른 잣대를 적용한 적이 없는지도요.
어그로꾼을 같은 종족이라고 감싸안고, 노력을 들여 토론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의견이 다르다고, 타 종족이라고 공격한다면 돌아오는 건 자기기만으로 점점 가관이 되는 징징의 물결과 그에 이끌려 몰려드는 어그로꾼밖에 없습니다
벌레를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저그분들 가리키는거 아닙니다...) 벌레를 파리채로 때려잡는게 아니라 장소를 깨끗이 청소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