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통계교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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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25 17:41:35 KST | 조회 | 364 |
제목 |
우리나라는 물타기 지존인거 같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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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에서 문학 공부하고 글 쓰다보면 , 많은 글을 읽게 됨.
그러면서 '아, 이건 담백하구나'라는 글들을 보게 되고, 또 주변 문인들도 그렇게 말함.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그 '담백하다'라는 평가를 받는 글들을 오글거린다 라고 함. 그런 의미에서 깨달음. 인터넷에서는 그냥 조금만 진지하게 쓰면 오글거린대.
도대체 뭐가?
오글거린다라는 표현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쓰는 사람은 있나? 그것에 담긴 뜻은?
무조건 진지하고 감정을 담으면 그게 오글거리는 건가?
그러면 문학이 존재할 이유가 뭐가 있나?
이념은? 철학은? 신념은?
소설은? 시는? 이게 왜 필요하지? 이게 다 오글거린다로 싸잡아 비난당하는데.
등단하신 선배도 말하길 그 '오글거린다' 란 표현이 유행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학에 대해 가지는 평가와 소양, 그리고 인식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보여준다. 라고 함.
그게 대세처럼 쓰이는 것 자체가 안타깝고 한심하다고.
민주화라는 표현도 그럼.
한 때 민주화라는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면 '웃으면서 넘기면 그만이지', '씹선비 새끼 어휴 ㅉㅉㅉ' 이러는 사람들 많았음. 당장 플엑에도 많았고. 솔직히 여기서 '에이 난 아닌데' 싶은 사람 몇 없을 거임.
근데 막상 이게 큰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하니까 이제는 일베충 어쩌고 저쩌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지고 나서야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사라짐.
존나 물타기 지존인 것 같음 .
이제 오글거린다 라는 표현으로 떨어진 문학적 소양이니 뭐니 지적당하면 또 물타기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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