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군대떈 대대장이 천사였는데

아니 천사라기보단 존나 전투적인 상남자 스타일이었음...

 

엄청 빡세게하는데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는 느낌 들게해주더 사람이어서 개인적으로 존경함;

 

백키로 행군하는데 레토나도 안타고 대대 맨 앞에서 끝까지 완주하는거보고 존나 감동먹음

 

대대장 선두로 다 부대로 걸어들어오는데 연병장에 막걸리랑 두부김치 쫙 깔려있고 대대장이

 

"얘들아 잔들어라 수고했다" 이러면서 원샷 들이키는데 그때만큼 막걸리가 달콤했던적이 없는듯....

 

유격훈련 가서는 조교들이 쓸데없이 PT하면서 군기잡으려고 드니까

 

대대장이 달려나와서

 

"이새끼들아 니들은 얼마나하나 보자 다엎드려 시발놈들아 유격이 고문훈련이냐" 하면서 조교들 다 조지고

 

힘든데 존나 재밌게 훈련했던 기억이....

 

대대회식 같은거 하면서 꼭 병사들이랑 같이 먹고 놀고 훈련하면 항상 같이하고...

 

전역할때 어깨 치면서 '형밑에서 고생했따' 이러는데 존나 나도모르게 '대대장님 존경합니다'이러고 나왔음...

멋있다....

원래 이기자가 오바좀 많이하는 부대잔음

우리대대장은 밀덕이었음 끔찍했지

ㄴ 그래도 전임 대대장이나 옆대대장들은 다 성과에 미친놈들이라 병사들 존나 고생했죠... 일없으면 만들어내던 인간들이었음;

존나추운 화천땅에서 냉수마찰을 시키질안나 훈련끝나고 복귀해서 뻗어잘라는데 대대인원모아놓고 밴드오브브라더스 상영을 하지안나 ...

ㄴ 라이언 일병 구하기 뭐그런거....; 첫 대대장은 혹한기 복귀행군때 눈왔다고 신발에 아이젠 채워서 산 기어올라가라고 시키던 놈이었고 두번째 대대장은 추우니까 불피우자고 나무 실어다 주던 사람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나도 화천인데 산천어축제

전 칠성이요

전 2포병여단... 친목 뽁뽁 당할라 그만 적어야지;;

전 27사단... 친목 뾱뾱

전 연천이엇는데 대대장은 모르겟고 중대장이 싸이비였음....툭하면 우리들한테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깝침....지오피에서 순찰하다보면 철책 바로 앞에 교회가 하나잇는데 자주 들르던 중대장이엇음....군목은 싸이비인것은 모르니 우리한테 니네 중대장님은 정말 신앙심이 깊은 분이라고 자주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