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투부터 하자면 예전 스1때는 주로 조이기로 대표되는 라인전과 보급전이 주류였습니다. 상당히 느긋하게 (현 스2보다는) 플레이 할 수 있죠. 이는 라이트 유져 입장에서 장점입니다. 게임 속도가 느리니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으니까요.(우선 스1래더 유저가 라이트인지는 제외하더라고)
그에 비해 스2는 현재 보면 제파전술하고 상당히 비슷한 느낌입니다.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전하고 점점 닮아가고 있어요. 유닛 순삭이니 뭐니 이건 둘째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부료선과 지뢰, 분광기와 발빠른 저글링 견제에 항상 대비하고 긴장하여야만 하죠.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는 즐거워야 할 게임이 게임 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회의감이 듭니다.
롤을 이야기하자면 우선 최소 20분 이상 흘러가는 장기전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챔피언 하나만 바라보고 아케이드 게임 하듯이 플레이하면 되죠. 속도도 적당하고 유닛 관리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편해 게임 내적으로 스트레스가 스2보다 라이트유저 입장에서는 덜합니다.(욕은 게임 외적이니 제외합니다.) 전략과 전술 둘 다 생각해야 하는 스2보다는(여기서 전략 전술은 군사적 용어입니다.) 롤은 아마추어 단계에서는 간단히 전술만 생각하면 되죠.
전 스투와 롤의 결정적 인기 차이가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