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사실 제가 스2하는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겠음.

 

1. 시간이 없어서

- 전 원래 와우저였는데 와우를 하면 레이드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5~6시간을 레이드에 할당해야되고 일상생활 대부분을 와우에 쏟는 초와우저의 길을 걷게됨. 이미 수십번 그런일을 해봐서 와우를 다시하면 직장에서 짤릴 가능성이 90%라 못하는중

 

롤도 마찬가지로 주변에 롤하는 제 나이대 친구들치고 일상생활 똑바로하는놈을 본적이없음. 20대 후반을 바라보고있다는놈이 웬종일 롤만하는데 그래놓고 자긴 하루 10판정도밖에안한다며 양호하다고함

 

 

2. 신체적 한계

- 롤이나 와우는 솔직히 존나해도 안힘듬. 별로 안힘듬. 손가락 노동이 글케 심한 게임이아님. 근데 스2는 손가락 노동이 ㅈㄴ 심해서 하루 2시간만 레더뛰어도 그만하고 싶음. 그래서 알아서 조절이됨.

 

3. 하고싶을떄 하고싶은 만큼

- 하는 일이 있는 경우에는 이게 뭔 게임을 하느냐에 엄청 큰 영향을줌. 원하는 때에 그만두지 못하는 게임은 너무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어버림

 

4. 주변 환경

- 솔직히 제 나이대까진 괜찮은데 30줄 이상 넘어가는 형들보면 롤하는 사람 거의 없음. 그 이유는 어린애들이랑 욕들어 처먹으면서 겜하기가 싫어서라고하며 실제로 좀 공감이감. 10대 어린놈들이 부모 안부 물어보는 X같은 게임 솔직히 하고싶지 않음. 그냥 나이 많은 커뮤니티 지향적인 게임이 좋은데 그게 다 RPG임. 근데 그나마 좀 어리게 살아보고자 RPG는 좀 더 나중에하고 스2를 하고있는거임

 

5. 더 늙으면 못하니까

- 지금도 점점 느끼는데 30줄 넘어가면 진짜 손가락 똑바로 안돌아가고 원하는 컨도 안나올꺼가틈. 그전에 할수 있을때 이 컨텐츠를 즐기고싶은 마음. 어짜피 나이 더 들어서 게임할떄는 90%이상 RPG를 하게 될 거란걸 나도 알고 있음.

 

 

우리 세대는 결국 진짜 결혼하고 애낳기 전까진 게임을 하면서 살게 될꺼같음. 근데 이젠 점점 나도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과 겜을 하고 싶은거같음.... 스2를 하면 그래도 20대가 꽤 많음. 와우를 하면 30대이상이 절반을 훨씬 넘어감... 그래서 뭔가 마음에 안정이옴. 그리고 얘기도 잘통하고 같이 만나서 가끔 술도 먹고 할수있음. 근데 롤을 몇번해보니 애새끼들이 너무많음. 중딩 고딩이란 놈들이 입에 걸레를 물었는지 말투가 싸대기 날리고 싶을 수준이고 20대 중~후반이면 호구 노인네로 취급받는거같아서 너무짜증남. 난 그런 환경에선 게임 못하겠음.... 그래서 그냥 스2를 하나봄. 스2하다가 나이 더들면 진짜 RPG 하는 저씨가 되겠지. 어쩔수없는것 나이는 처먹게되어있으니까

전 안해봐서 모릅니다만
와우 레이드하면
손가락 장애인 된다고 들었습니다.
전 그냥 스2만 좀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