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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Methad]셔비
작성일 2013-09-28 14:59:22 KST 조회 117
제목
엑스피에 메탈을 전파하겠다! (1)


The Chasm - Procession to the Infraworld
(Death Metal)


앨범 정보: Conjuration of the Spectral Empire (2002)

에픽 중의 에픽, The Chasm의 에픽, 10분 가까이되는 인스트루멘털 성골 데스메탈입니다. 우선 몇 가지 전체적 특징을 살펴봅시다. 거시 구조는 대칭성이 있긴 하지만 동시에 중반에 나왔던 주제를 후반에 초반 리프가 재현되는 도중에 침투시켜서 절정을 만들어버리는, 굉장히 독창적이면서도 견고한 구조입니다. 실제 구조는 이렇게 설명한 것보다 더 복잡하긴 한데, 이것이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특징은 거의 곡 전체에 걸쳐서, 소수의 리프만 제외하면 거의 항상 수려한 멜로디가 리프로서, 리드로서, 또 솔로로서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구조 및 근본 원리에서 뿐만 아니라, 표면적으로도 클래시컬한 느낌을 가지게됩니다.또 하나의 특징은, 곡이 분명 몇 가지 부분으로 나뉘긴 하지만 연속성이 매우 강하며, 일련의 리프들이 완전히 뭉쳐서 긴밀한 한 단위를 형성하는 경우보다는 일렬로 따라오는, 신전을 쌓아올리기보다는 터널을 통과하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미시적인 단위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거시적으로는 이런 요소까지 전체적 건축 속에 종속시킵니다.


제시부 (0:00 - 2:08)

후반에도 반복되는 리프 5개가 연속해서 등장합니다. 첫 리프는 몇 안되는, 화려한 멜로디가 없는 비교적 일반적 리프로, 다른 리프들로 부터 확연히 구분됩니다. 두 번째 리프는 멜로디를 추가하지만 첫 리프의 리듬이 다른 기타에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 리프는 보다 깊숙한 곳으로 이동을 이끄는듯하며, 그에 맞게 그 뒤에는 상대적으로 느린 리프가 등장합니다. 같은 화성적 패턴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섯번 째로는 두 기타가 대위법적으로 꼬이는 리프가 등장합니다. 이 리프가 곡의 마지막을 장식하게될 것 입니다.


제1중간기 (2:09 - 4:19)

제1중간기는 처음 들을 때는 제시부와 확연히 구분이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체 구조적으로는 이 부분은 나중에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시부와 큰 차이가 있고, 제시부 마지막 느린 대위법 리프가 다른 리프들과 어느정도 다르기 때문에 각 섹션을 나누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프들이 반복 없이 일렬로 등장하는 제시부와 다르게, 제1중간기에는 리프들이 두 쌍씩 묶여서 반복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제시부와 연속성이 강하며, 계속해서 더 깊숙히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1중간기 내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시작하여 잠시 템포를 늦추는 리프가 등장하여 그 자체로서의 구조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느린 리프와 교대로 반복되는 다른 리프를 통해 심장부에 진입하게 됩니다.


심장부 (4:20 - 5:14)

처음부터 제1중간기 마지막 부분까지는 템포 및 텍스쳐 변화가 조금씩 있긴 했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심장부는 다른 악기 없이 베이스만이 중심 주제를 연주하면서 이전까지의 부분과 확실히 단절된 독립된 부분임을 강조합니다. 그 뒤에 등장하는 저음의 기타 리프나 고음의 리드 기타 멜로디 모두 이 주제 하나에 기반합니다.


재현부 시작 및 제2중간기 (5:15 - 7:20)

심장부 마지막 뒤에 자연스럽게 첫 리프가 재등장합니다. 첫 리프는 앞서 언급했듯이 다른 리프들과 상당히 차별화되기 때문에 재현의 효과가 강하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두 번째 리프로 넘어가는 대신, 새로운, 마찬가지로 화려한 멜로디가 없는, 하지만 긴장감이 한층 강조된 리프로 넘어가고, 이 리프는 다시 한 층 더 긴장감을 쌓아올리는 형태로 변화합니다. 그 뒤에 첫 리프가 또 다시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기타 솔로가 동반됩니다. 그 뒤에는 심장부 리프가 다시 등장하며 기타 솔로도 심장부 주제를 더욱 극적인 형태로 폭발시킵니다. 이 폭발 뒤에는 다시 이전의 긴장감을 쌓아올리는 두 리프가 차례대로, 각각 다른 솔로들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재현부가 시작되는듯 하더니 새로운 리프들을 사용하고 솔로가 연속되는 동안 심장부 주제도 다시 사용하며 곡을 절정으로 이끄는 이 제2중간기가 바로 에픽 중의 에픽, The Chasm의 에픽 Procession to the Infraworld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적 특징입니다.


재현부 나머지 (7:21 - 9:04)

제2중간기의 절정 뒤에 부드러운 제시부 두 번째 리프가 등장하여 긴장감을 해소해주고, 이후로 제시부의 나머지 리프들이 그대로 반복됩니다. 제시부 세 번째 리프는 곡을 끝내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네 번째 리프로의 이동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마지막 대위법 리프가 끝 부분에 느려지면서 곡을 적절하게 마무리합니다.

(리뷰 출처:Circle Of The Tyr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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