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상승세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어요. 프로토스가 연패에 빠진 것도 의외였고요.
고인규=경기를 살펴보면서 프로토스가 부진한 이유가 읽혔어요. 너무나 뻔한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연수'라는 맵에서 프로토스 선수들은 대부분 점멸 추적자만을 사용해요. 모두가 아는 전략이잖아요. 특이한 점이 없죠. 반면 테란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돋보였어요. 진에어 조성주 선수는 프로토스전에서 밴시로 견제하는데 보통 테란 선수들이 하지 않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해요. KT 롤스터 이영호 선수도 장기전을 안가려고 유령을 빨리 생산해서 타이밍 공격을 감행하죠. 프로토스가 생각없는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부진은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프로토스는 저그한테도 농락을 당했네요.
고인규=종족을 가리지 않고 농락당하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프로토스가 인구 수 200 조합이 갖춰지면 불패하는 말을 자주했는데 이제는 테란과 저그 선수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깨버리잖아요. 프로토스 선수들이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요. 테란은 조성주, 저그는 삼성 신노열 등이 새로운 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트렌드를 바꿔가고 있지만 프로토스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에요. 기껏해야 진에어 하재상이 모선을 사용하며 신동원을 흔들었다는 것 정도죠
연구의테란 vs 다양한조합의저그 vs 무뇌종빨토스
KIA~~~~~~
출처 스투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