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4-01-29 00:37:51 KST | 조회 | 494 |
제목 |
방금 PD수첩에서 일본 내 혐한 분위기를 방영했는데
|
혹시 보신 분들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뭐...개인적으로 놀라운 얘기들은 없었음. 워낙 일본 내 반한/혐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 12월에 제 인생 첫 번째 해외 여행을 도쿄로 떠났는데
방송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일본 전철에서 광고하는 주간지마다 죄다 한국 기사가 빠지질 않음.(물론 나쁜 쪽으로만)
"박근혜가 듣기 싫어하는 말", "박근혜 고독의 밤", "박근혜의 급소" 등등-_-;; 모두 헤드라인이 박근혜 이야기임;;
그리고 일본 서점에서 정치사회 코너 가보니까 태반이 중국&한국 까는 책들...<한국은 독도 중독> 제목이 이딴 식;;
그리고 제가 우에노로 놀러갔던 날엔 일본 우익 차량이 "일중 단교" 어찌고하면서 선전하는 걸 보기도 했고...
일본의 만화, 애니, 게임을 즐기면서 자랐고 주변에서 덕후 소리 들을 정도로 일본의 서브 컬쳐에 심취하기도 했지만, 이제 이 나라를 언제까지 더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음...물론 일본 덕질을 할 때에도 내가 배운 역사를 잊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언제나 가슴 속 한 편에 반감은 있었지만.
근데 이젠 그냥 반감을 가지는 수준이 아니라 일본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질 정도네요. 지금 일본의 상황이 딱 자국의 정체된 현실을 풀어줄 희생양으로 한국을 찾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언제나 일본은 내부의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공격했음...
임진왜란 때가 그랬고, 메이지유신 이후 정한론이 그랬고, 관동대지진 이후 조선인 학살이 그랬고...
그리고 이젠 극우 단체들이, 뭣보다도 심각하게도 언론과 정부가 앞장서서 혐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음...
예전엔 국내에서 반일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나쁜 건 일본 정치인들이지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선량하다"고 쉴드를 쳐줬는데, 이젠 이런 소리도 자신있게 못하겠음...반한 기사를 쓸 때마다 잡지가 잘 팔리는 건 사실이니깐.
p.s.다 쓰고나니 정치 관련 내용이라 문제시될 것 같은데...국내 정치 사안이 아니라 일단 써봤습니다...문제되면 자삭할게요...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