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 스타리그와 GSL 둘다 보는 입장에서 비교한번 들어가봅니다

리그 비교는 별로 안하고 싶은데 싸움이 잦은것 같아 몇가지 지적해봄.

1. 인터넷파급력

픽스 스타리그가 인터넷파급력이 강하다고 착각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음. 사실 GSL도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지만 픽스스타리그보다 못할 건 없음. 픽스 스타리그가 인터넷파급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이유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네이버 검색순위 딱 하나인데 사실 네이버 검색순위에 대해 몇가지 경험한 바를 보면 이거 순전히 믿기는 좀 힘듬.

예전 김이브 갠방때 시청자 1100명 있었는데도 네이버 검색어 3위 찍는거 보고 이거 진짜 별거 아니라고 그때 깨달음. 딱 수백명 정도가 한타이밍에 검색 돌리면 곧바로 오르는게 네이버 검색어임.

게다가 캐스터인 소닉은 계속해서 '지금 픽스 스타리그가 네이버 검색어 X위에 있다네요' 여러분 추천 한번씩 부탁들려요 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검색과 추천을 유도하는 발언을 틈틈히 쏟아냄. 

어차피 아프리카는 컴으로 보는 애들이 많고 충성종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소닉이 그런 말하면 궁금해서라도 인터넷 탭하나 열고 네이버 켜서 진짜 몇위인가 찾아보고 검색어 자기도 한번씩 눌러주는게 보통임.

2. 실제 시청자.

GSL은 시청자 수 공개를 안하기때문에 사실 알수가 없고 추측만 해야하는 수준이라 정확한 판단이 힘듬.

소닉리그의 경우 보통 1만선에서 유지되는데 소닉이 틈만 나면 허위정보를 발설함. 실제 구성훈이 소닉리그 중계를 하는데 소닉이 경기 중계 중 '여러분 지금 소닉리그 시청자가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하니까 구성훈 왈'무슨 4천명이구만 뭐가 1만명이야 ㅋㅋ 정말 장사꾼이라 입에 붙었구만 붙었어~'라는 발언도 한 적이 있을 지경.

소닉리그는 최대가 2만 좀 넘는 수준이고 보통은 1만정도선에서 유지되는데 GSL이 프로리그정도의 시청자를 보유한다면 그거보다 절대 적지는 않을것으로 판단됨.

프로리그는 보통 1만 5천~2만 정도의 시청자가 나오니까. 게다가 다시보기 재생횟수로 따지면 픽스 스타리그와 GSL은 비교하는게 민망한 수준이나 차마 말을 안하겠음.

3. 오프관객.

사실 소닉리그에는 충성시청자가 대단히 많음. 그건 GSL도 마찬가지지만.

소닉리그의 오프관객 맥시멈은 딱 1천명 수준이었으나 이번 김택용의 참가로 약 2배 이상은 늘었다고 여겨짐.

GSL도 결승 누가가냐에 따라서 관중이 달라지므로 비교는 어려우나 소닉리그나 GSL이나 관중 숫자 몇명으로 리그 우세 판단하기에는 양쪽다 너무 규모가 작음.

결론 : 양쪽다 찻잔속의 태풍같은 리그임.

내가 중요시하며 관심 갖는 리그만 신경쓰이고 나머지는 아오안인것 처럼 꼭 비교하면서 지켜볼 필요는 없음.

무슨 롤같은 엄청나게 흥한 게임과 비교하면 모를까 픽스 스타리그와 GSL비교하는건 솔직히 우스운 일.

그리고 리그 규모만 따지면 GSL이 압승인데 딱히 그런거 신경쓰며 왈가왈부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봄.

진짜로 픽스 스타리그가 잘나간다면 상금규모와 스폰서가 그 인기를 대변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