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코프는 뜬금포 등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데;;;

감염된 스투코프가 감염에서 치료되는 과정에 관한 얘기를 다룬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64도 있었고 블리자드도 이에 관련된 '스타크래프트 리저렉션'이란 이름의 미션팩을 추가로 집어넣었었죠.

스타크래프트 리저렉션 캠페인의 내용은 종족 전쟁이 끝난 이후 레이너가 아르타니스의 지원을 받아 고대의 프로토스 용기병인 탈다린과 함께 스투코프를 붙잡아서 프로토스의 혈청을 주입시키고 스투코프를 감염에서 해방시킨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스투코프도 감염에서 풀려나면서 저그로 있었을 때의 지혜가 사라졌다고 아쉬워했지만 나루드가 그를 붙잡아서 다시 재감염시키고 실험용으로 쓸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내가 보기엔 감연된 테란 쪽 인물이 하나 필요하긴 한데 새로 등장시키기엔 뭔가 개연성 부족하고, 마침 스투코프가 비극적으로 죽고 감염되서 다시 나타났고 이게 존나 꼴릿한데 써먹을려니까 이미 치료시켜 버렸고...
그래서 나루드의 재감염 드립을 치긴 했는데 좀 뜬금없긴 사실

그 스타크래프트 리제렉션이 나오고 나서
크리스 멧젠이
'왜 내가 이걸 멋지다고 생각했지?'
라는 식으로 스토리를 부정했던적이 있어요.
스토리 작가가 부정했던 설정을 다시 부활시킨게....
물론 이렇게 따지면 와우도 워3랑 스토리 충돌이 꽤 있는 편이지만
스투코프 같은 경우 좀 많이 심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