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경기라도 조성주가 굉장히 힘들게 이기고 질 때는 워낙에 압도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져서 절망 그 자체를 보여줬다면 화기병 패치를 기점으로는 조성주가 질 때는 지더라도 절대로 쉽게 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근데 최근 다전제에서 조성주가 김민철을 이긴 것도 테란 팬들의 염원이 담긴 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상성 뒤집는다는게 보통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저조차도 볼 것도 없이 무조건 조성주가 진다는 쪽이었는데, 솔직히 너무 냉소적이고 포기가 빨랐던게 좀 후회가 되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성주가 김민철한테 져도 압도적으로 지지는 않을테니까 너무 냉소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