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슬(Gonggo Starcraft2 League)
공슬은 고양이 아이콘을 걸고 조그마한 대회를 열고 싶다는 메카닉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8강 정도의 당일 치기 대회 정도의 심플한 계획이었지만, 대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분들의 의견이 덧붙여졌고,
현재의 잡금 리그 형식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대회 홍보, 배너 및 이미지, BJ, 해설 등등 많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의 대회 규모로 커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되면서 일명 ‘공슬에 취한다’ 수준으로 게시판이 공슬 이야기가 아니면 게시판에 참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커졌습니다.
특히 공슬 이야기가 아닌 글에는 댓글이 없는 경우도 왕왕 보여서 심히 걱정도 되었습니다.
친목질이 아니냐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친목질이 맞습니다.
이미 대회 초반부터 공슬이 친목질로 확장되고 있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차라리 공슬 게시판을 분리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이미 공슬 관련으로 친목질 논란이 있었지요.
공슬이 친목질이 아니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부 유저분들 중 친목질로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시점에서는 이미 친목질로 구분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친목질이 소외감을 느끼고, 쉽게 참여하기 어려운 게시판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기에 현재의 공슬 현상은 친목질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프로리그나 GSL과의 시간이 겹치면서 한 게시판에서 두 대회의 이야기가 엉키는 현상은
이러한 걱정거리를 더더욱 부채질 했습니다.
그래서 16강부터는 공슬 시간을 다른 메이저 대회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다행스럽게도 16강부터는 그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슬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잡음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이 문제를 누구의 잘잘못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대회가 만들어지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렬의 과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누군가의 잘못으로 결론을 내리게되면 분명 지목당한 그 회원은 많은 상실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들 지금 어떠한 보상을 바라고 대회를 진행하고 참여하고 있는게 아닌 자발적인 노력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점은 친목질 논란이 발생한 만큼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공슬 친목질 관련으로 공지사항을 쓰기 이전에 회원들 스스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라는 점이 무척 반갑습니다.
스스로 자정 작용을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현재 친목질로 보여지는 글들은 BJ 모집, 해설자 모집, 대회 관련인들이나 선수들간 상호 연락을 위한 게시판 활용, 경기 후 인터뷰 등등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슬 게시판을 별도로 분리하고자 합니다. <대회 정보, 인터뷰, 선수/관계자간 연락을 위한 교류 수단> 등으로 게시판이 활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공슬 대회 시간에는 여타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스타2 게시판에서 경기를 보고 그 경기에 대한 관전평을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프로리그, WCS, GSL 등 다른 대회를 시청하면서 게시판에 관전평을 남기듯이 공슬도 하나의 대회로 인지해서 경기를 보고 관전평을 남기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이나 경기 중의 방송 홍보 링크 정도는 괜찮겠지요.
이렇게 게시판 성격을 구분하면, 공슬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공슬 게시판에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공슬에 관심 없는 분들은 스타2 게시판을 일반적인 용도로 활용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